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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역전포 윤석민 "희생플라이 먼저 생각"


대타 나설 때 긴장 안한게 도움돼…목동구장이 편하다 밝혀

[류한준기자] 윤석민(넥센 히어로즈)이 플레이오프 1차전의 '영웅'이 됐다. 윤석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팀 승리를 이끈 역전 결승 3점포의 주인공이 됐다. 이 활약으로 그는 1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윤석민은 넥센이 2-3으로 뒤진 6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박동원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LG 두 번째 투수 정찬헌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려 넥센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는 귀중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넥센은 이날 윤석민의 대타 홈런에 힘입어 LG에게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서전을 장식했다. 윤석민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타석에 나와 외야 플라이만 치자고 마음먹었다"며 "한 점차라 동점을 만드는 게 우선이었다"고 어떤 각오로 타석에 들어섰는지를 밝혔다.

그는 허문회 타격코치로부터 '배드볼 히터'라는 잔소리를 듣곤 한다. 좋지 않은 공에 방망이가 자주 나가는 편이기 때문이다. 윤석민은 "워낙 초구부터 방망이를 막 돌리는 스타일"이라며 "코치님께 지적도 많이 당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혼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걸 직감했다"며 "그런데 타구가 파울라인 쪽으로 붙길래 순간 조금 걱정이 됐다.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홈런을 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윤석민은 "긴장하지 않았던 게 도움이 됐다"며 "대타로 나설 때 긴장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어? 왜이러지'라고 마음속으로 말을 했다. 잠실구장이었으면 긴장을 했을텐데 목동구장이다 보니 왠지 편해서 긴장을 하지 않았던 같다"고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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