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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웨버 '5차전 간다' vs 류제국 '끝낸다'


1차전서 웨버 4.1이닝 3실점…류제국, 4이닝 2실점 후 헤드샷 퇴장

[한상숙기자] 아쉬움을 털어버릴 마지막 기회다. NC 웨버와 LG 류제국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로 맞붙는다.

일단 4차전까지 왔다. NC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NC는 2연승을, LG는 승리를 추가해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노린다.

선발 투수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NC는 1차전에 구원 등판했던 웨버를, LG는 1차전 선발 투수였던 류제국을 선발 예고했다. 사실상 리턴매치나 다름없는 4차전 맞대결이다.

웨버는 지난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 선발과 같은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선발 등판한 이재학이 0.2이닝 만에 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조기 강판당했다. 이재학이 1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일찍 내려오는 바람에 웨버가 1회부터 긴급 투입됐다.

웨버는 4.1이닝을 막고 사실상 선발 투수 몫을 해냈다. 그러나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웨버는 홈런 2개 포함 6안타를 맞고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NC는 시작부터 크게 기울어진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하고 4-13으로 대패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4차전 선발로 이재학이 아닌 웨버를 선택했다. 김 감독은 3차전 승리 후 "이재학보다는 웨버가 LG 타선을 좀 더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상대 타자들이 워낙 잘 치고 있어서 웨버로 결정했다"고 웨버의 선발 등판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이재학은 1차전에서도 그랬지만 최근 투구 패턴과 구질, 구종이 단순해졌다. 이 때문에 물오른 상대 타선을 상대하기가 버거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LG 타선은 3차전에서도 11안타를 때리는 등 3차례 경기서 모두 두자릿수 안타를 치며 타격감이 뜨겁다. 4차전도 반드시 잡아야 하는 NC는 더 이상 '모험'을 하기 어려워졌다.

류제국은 1차전서 4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비교적 호투했으나 5회말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던진 공이 헬멧을 스치고 지나가 헤드샷 자동 퇴장 규정에 따라 4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제국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한 차례 등판해 5.1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첫 승에 도전했으나 예상치 못했던 퇴장을 당한 것이다.

류제국은 책임이 무겁다. LG가 내리 2연승을 거둔 뒤 3차전에서 1점 차로 패해 시리즈를 4차전까지 이어가게 됐다. 자신이 4차전을 잡아주지 못한다면 다시 마산으로 내려가 5차전을 치러야 한다. LG로서는 최악의 가정이다. 잠실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한다면 리버스 스윕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제국은 정규시즌에 NC의 주포에 강했다. 3차전에서 결승홈런을 때린 이호준을 상대로 9타수 1안타 타율 1할1푼1리로 막았다. 테임즈 역시 류제국에게는 5타수 1안타 타율 2할로 고전했다. 류제국은 정규시즌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며 시리즈를 자신의 손으로 마감하겠다는 각오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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