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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3명 투입' NC, 삼성 우승확정 저지


에릭-웨버-이재학 등 선발 요원 계투, 삼성 매직넘버 여전히 '1'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정규시즌 자력 우승 확정을 저지했다.

NC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시즌 16차전 마지막 맞대결에서 2-1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NC는 3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운드를 점검하는 수확까지 얻은 반면, 삼성은 2연승을 마감하며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는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에 큰 관심이 쏠렸다. 매직넘버 1을 기록 중이던 삼성이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 우승이 자력으로 확정되기 때문. 하지만 NC는 안방에서 상대의 우승 확정을 볼 수 없다는 듯 선발 투수를 3명이나 투입하는 등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삼성은 밴덴헐크가 7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켰고, NC는 선발 에릭(3이닝)에 이어 웨버(2이닝)와 이재학(1이닝) 등 선발투수들이 줄줄이 등판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발진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초 2사 후 등장한 6번타자 김태완이 에릭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린 것. 자신의 올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삼성은 김태완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듯 했지만 그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NC는 2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홈런에는 홈런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테임즈가 밴덴헐크의 3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1-1 동점. 이 균형은 오래도록 깨지지 않았다.

삼성은 밴덴헐크가 7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NC는 에릭에 이어 웨버, 이재학을 줄줄이 등판시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7회부터는 불펜을 가동, 노성호가 등판했고 8회에는 원종현이 마운드에 올라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러자 NC는 8회말 찬스를 잡았다. 밴덴헐크가 마운드를 내려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태군이 바뀐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자 박민우가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나성범이 1루수 뜬공으로 투아웃 째를 당했지만 이종욱이 우익선상 3루타를 터뜨리며 2-1로 경기를 뒤집는 귀중한 점수를 뽑아냈다.

9회초가 되자 NC는 투수를 이혜천으로 교체했다. 이혜천은 박한이와 채태인을 범타로 처리했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기고는 마무리 김진성이 등판해 삼성의 4번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NC의 2-1 승리. 삼성은 2위 넥센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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