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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3이닝이나 던지며 한신 '파이널' 이끌어


히로시마 상대 3이닝 무실점 역투…FS 오른 한신, '요미우리 나와라'

[류한준기자] 오승환(한신)이 포스트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3이닝이나 던지며 무실점 역투를 했다. 그 결과 한신은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효고현에 있는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1 스테이지 2차전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9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노미 아츠시에 이어 등판한 오승환은 11회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안타 2개를 내주긴 했지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제 역할을 거의 완벽하게 다했다.

오승환은 전날 열린 1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1-0 승리를 지켜내며 일본 진출 후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는데 휴식 없이 이날도 마운드에 올라 3이닝 피칭을 하며 '수호신'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오승환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라이넬 로사이로를 3구째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브래드 엘드레드를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번타자 소요기 에이신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들어간 10회초 오승환은 다시 마운드에 섰다. 선두타자 아마야 소이치로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스즈키 세이야가 시도한 보내기 번트를 플라이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마쓰이야마 류헤이는 초구에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고 이어 나카히가시 나오키를 상대로 직구로만 승부를 해 7구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계속 0-0 균형이 유지되자 오승환은 11회초에도 여전히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기쿠치 료스케에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마루 요시히로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상대 흐름을 끊었다. 이어 로사리오를 타석에서 기쿠치의 2루 도루를 피치 아웃으로 잡아낸 뒤 로사리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11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아라이 다키히로로 교체됐다.

한편 한신과 히로시마는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한신은 시리즈 전적 1승 1무를 기록하며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한신은 오는 15일부터 정규시즌 리그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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