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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매진에도 자리는 텅텅? BIFF 측 "가끔 있는 일"


"이유 체크해봐야…정확히 알 수 있는 부분 아니다"

[권혜림기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영화 '다이빙벨'이 외압으로 인해 예매 티켓 규모를 축소하거나 고의적으로 예매를 막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11일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 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화제의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각 부문 심사위원장들이 참석했다.

부산시장의 상영 중단 요구로 영화제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던 '다이빙벨'은 예정대로 상영됐다.

지난 6일과 10일 두 차례 관객을 만난 '다이빙벨'의 예매 상황을 둘러싸고 이날 한 기자는 "게스트와 프레스가 하루 전부터 현장에서 예매 가능한데, 6일 상영을 앞두고 5일에 제 앞에 몇 사람 발권하지 않은 상황에서 티켓이 다 나갔다고 했다"며 "그런데 첫 상영 당시 극장에 빈자리가 상당히 있었다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10일에도 비슷하게 반복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6일 '다이빙벨' 첫 상영에 몰린 언론의 관심은 뜨거웠다. 게스트나 프레스용 티켓은 애초 전 좌석 중 정해진 분량만이 오픈돼 있다. 일찍이 매진된 '다이빙벨'을 보지 못한 기자들이 상당수였지만 실제 상영이 이뤄진 극장 내 좌석은 가득 차지 않았다.

관객과의 대화(GV)만이라도 취재하려 했던 기자들은 이미 입장 가능 시간이 지났는데도 상영 중 내부에 빈 자리가 많았다는 점, 그럼에도 정작 영화 관람이 절실했던 이들이 영화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영화제 측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외압이 있었던 것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당시 (첫 상영) 상황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지적 받았다. 일단 매진 기록은 사실이었다. 190장 외 나머지가 게스트석이었다. 게스트석에 대해선 남은 자리를 드리게 된다. 집계는 나중에 하게 되는 것이고 예매 후 자리에 오느냐 아니냐는 현장에서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 노하우를 갖춰야겠다 생각한다"며 "게스트들에게 너무 자리가 없고 표를 구하기 어렵다고, 악명이 높은 영화제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전반부에 게스트가 너무 많고 이들이 일요일에 대부분 돌아가니 월요일부터는 텅텅 빈다. 게스트석 운영을 탄력적으로 하겠다"고 알렸다.

또한 "예민한 사안이라 당시 많은 분들이 오실 것이라 예상했는데 긴장감이 감돌아 대처하는 방식에서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에 대해 잘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겠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다른 상영관에서도 가끔 벌어지는 일"이라고 답했다.

"두 번째, 10일 어제 상영에 대해선 저희도 당황했다"는 이 위원장은 "언론에선 채널A만 카메라가 있었고 나머지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표 수는 무려 50장 차이가 났다고 한다. 제가 다시 확인해보니 매진이었다. 예매 상황은 이미 9월에 끝났고 나머지 게스트석이 2차적으로 비었다. 분명 매진이었는데, 예매한 이들이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왜인지는 더 체크해봐야 한다. 정확히 알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11일 오후 폐막식과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날'의 상영으로 10일 간 여정의 막을 내린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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