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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1기, '베스트 11'은 없다


베스트 11을 선별하는 과정만 있을 뿐

[최용재기자] 슈틸리케호 1기가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울리 슈틸리케 신임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소집돼 첫 훈련을 실시했다. 슈틸리케호 1기의 눈앞의 목표는 오는 10일 파라과이, 14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승리다. 다가온 A매치 2연전을 위해 슈틸리케호 1기는 파주NFC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새로운 대표팀이 출항한 만큼 슈틸리케호 1기 베스트 11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리고 누가 슈틸리케의 제1호 황태자가 될 지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슈틸리케호 1기에서 베스트 11의 윤곽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을 전망이다. 어렴풋이는 드러날 수밖에 없겠지만 아직 확고한 주전은 없다.

이번 A매치 2연전은 그 다음 단계를 위해 슈틸리케호 베스트 11을 선발하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지휘하고, 직접 평가하고, 직접 가치를 내리는 과정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1기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감독으로 새로 부임을 했다. 어떤 선수든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것이다.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싶다. 나는 외부에서 와서 어떤 선입견도 없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대표팀을 바꿀 수 있고, 신뢰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서 점차 늘려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표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연전에서는 그래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 어떤 선수도 두 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뛰지 못할 것이라 했다. 또 이번에 발탁한 23명의 선수를 모두 그라운드로 내보내 모두를 평가하겠다고 했다. 23명의 태극전사들 모두에게 기회다. 그 기회를 잡는 이만이 슈틸리케호에 남을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 머리 속에는 이번에 발탁한 23명의 선수 모두를 친선전 2경기에 뛰게 하는 것이 목표다. 손흥민도 두 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뛰지 않을 것"이라며 베스트 11 선발 과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베스트 11은 없지만 그래도 승리를 놓치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에 선발한 선수들과 함께 축구팬들 가슴속에 와 닿는 경기를 할 것이다. 매경기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조건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스트 11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을 점검하고 시험하는 무대에서 승리까지 성취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슈틸리케 감독은 해낸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슈틸리케호 1기의 데뷔전, 이번 두 차례 경기가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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