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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할리우드, 대단할 줄 알았는데 한국과 똑같다"


"뤽 베송, 영화적 동지"

[권혜림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루시'를 통해 처음으로 할리우드 작업을 경험한 소감을 알렸다.

4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맞아 한국영화기자협회가 마련한 '더 보이는 인터뷰'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배우 최민식이 게스트로 참석했다.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루시'를 통해 최민식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할리우드 작업 환경에 뛰어들었다. 뤽 베송 감독이 연출하고 스칼렛 요한슨이 함께 출연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최민식은 "사실 '할리우드, 할리우드' 하기에 궁금했는데 우리랑 똑같더라"며 "뭔가 대단한 뭔가 있는 줄 알았는데 똑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죽하면 첫 촬영 때 생전 처음보는 스태프들과 상견례도 하기 전에 제가 그들의 역할을 다 맞췄다"며 "어쩌면 옷 입는 스타일과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느낌이 (한국 영화 현장과) 똑같나. '저 사람 분명 촬영이야' 하면 촬영이고, '녹음이야' 하면 녹음이더라. 다 맞췄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뤽 베송 감독과 작업에 대해 "영화에 대한 호불호나 상태를 떠나 뤽 베송은 비록 외국인이지만 내 영화적 동지"라며 "앞으로 자주 볼 순 없겠지만 지금도 가끔 이메일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만나서 이야기하면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한다"며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공통 분모를 이루고 있는 것도 많고 각자 영화와 문화에 대한 시각에 대해 대화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저에게 굉장히 긍정적 에너지를 많이 준 친구"라고 뤽 베송에 대해 언급한 최민식은 "굳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친구를 한 명 얻었다는 뿌듯함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식의 출연작 영화 '명량'은 지난 7월 개봉해 총 1천7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한국 영화 흥행사를 새로 썼다. 이후 뤽 베송 감독이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 '루시'를 통해서도 관객을 만났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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