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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현정언니를 위해"…여양궁 리커브팀의 눈물


주현정, 대표팀 금메달 확정되자 눈물 쏟아

[류한준기자] 장혜진(LH) 이특영(광주광역시)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나선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은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아시아경기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은 서로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주현정(현대모비스)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리커브대표팀은 이번 대회 양궁 경기가 시작되기전 화재가 됐다. 바로 맏언니 주현정의 양보 때문이다. 리커브대표팀은 4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본선에 나설 선수는 3명 뿐이다.

그런데 대회 규정상 개인전은 2명, 단체전은 3명 만이 본선에 나올 수 있다. 주현정은 당초 이번 대회 리커브 단체전에 나서기로 했다. 대표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출전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어깨 부상이 문제였다. 그래서 주현정은 결단을 내럈다. 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차지한 이특영에게 출전권을 양보하기로 했다. 주현정이 선수촌에서 이를 말할때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울었다.

선배의 양보로 단체전에 나선 이특영은 이날 열린 결승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그가 이날 치른 3세트에서 날린 6개의 화살 가운데 3발이 10점에 꽂혔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이특영은 가장 먼저 주현정에게 달려가 포옹을 했고 두 선수는 눈물을 흘렸다.

이특영은 결승전 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주)현정 언니가 뛰지 않았지만 선수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뛰자'고 했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주현정은 시상식이 열리기 전까지도 목소리가 계속 떨렸다. 그는 "후배들이 부담이 더 컸을텐데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며 "정말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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