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기대 커진 이태양 "던지라는 대로 던질 것"


최근 컨디션 대표팀 선발투수 중 가장 좋아, 중용 가능성 높아

[정명의기자] 이태양(24, 한화)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태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표팀 선발 투수들 가운데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이태양은 아시안게임 개막 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13일 KIA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한화의 에이스라고 하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앞선 7일 LG전에서도 7.1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최근 고민이 깊다. 대표팀 선발 투수들이 나란히 난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 원투펀치로 평가되는 김광현(SK)과 양현종(KIA)은 물론 또 다른 선발 요원인 이재학(NC)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이태양은 최근 7번의 등판에서 6차례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꾸준한 모습이다.

김광현은 10일 롯데전에서 5.1이닝 11피안타 3볼넷 9실점을, 양현종은 12일 삼성전에서 1이닝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재학 역시 8~9월 6경기에서 승리없이 4패에 평균자책점 6.84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태양은 "원래 그 형들은 클래스가 있는 형들이기 때문에 걱정 안된다"며 대표팀 선배 김광현, 양현종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어 "내가 역할을 가릴 때가 아니다. 뽑아주신 데 보답하기 위해 던지라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던질 생각"이라고 전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태양이다. 그에 따른 부담감도 있었다. 대표팀 발탁 직후 일시적인 부진을 보인 것도 그런 부담감에 따른 것이었다. 이태양은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올스타, 국가대표 등 모든 것이 한꺼번에 몰려오다보니 나도 모르게 부담을 갖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부담감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이 성적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부담감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이태양은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처음 달아보는 태극마크인 만큼 기분은 좋다"며 "다 야구 잘하는 선배님들만 있기 때문에 많이 물어보고 배워올 생각이다. 특히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하신 임창용 선배님을 만날 것이 기대된다"고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대표팀은 22일 태국전을 시작으로 24일 대만전, 25일 홍콩전 등 예선 3경기를 치른다. 이어 27일 준결승, 28일 결승전을 통해 금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총 5경기를 치르는 일정. 아직 류중일 감독이 정확한 마운드 운용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태양이 비중있는 경기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태양이 한화의 에이스를 넘어 대표팀에서도 핵심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기대 커진 이태양 "던지라는 대로 던질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