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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덴헐크 14K 무실점' 삼성, 한화에 2연속 영봉


벤덴헐크 8이닝 무실점 13승, 최형우 28호 투런…한화 이틀 연속 영패

[석명기자] 삼성이 연패 탈출 후 연승 모드로 전환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밴덴헐크의 8이닝 2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8-0 완승을 거뒀다. 전날 경기서 윤성환의 완봉승(4-0)으로 5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한화를 상대로 2연승하며 1위 자리를 다졌다.

한화는 타선이 밴덴헐크에 2안타로 꽁꽁 묶인데다 투수들은 9개의 볼넷과 폭투 등으로 무너져 두 경기 연속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최하위 한화는 8위 KIA와 승차도 1.5게임으로 벌어졌다.

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삼성은 선발투수의 힘으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밴덴헐크는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구석구석 꽂아넣는데다 크게 휘어져나가는 변화구까지 위력을 발휘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워나갔다. 완봉승도 기대됐으나 8회까지 던진 투구수가 124개로 많아 무실점으로 시즌 13승(3패)을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5회까지는 노히트노런이었다. 1회를 3연속 삼진으로 끝냈고 2회에도 김태균을 내야땅볼 처리한 다음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다. 3회에도 또 3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무시무시한 삼진 퍼레이드를 벌였다. 4회 2사 후 김경언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으나 다음 김태균을 내야땅볼 유도해 별 일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도 삼진 2개가 포함된 삼자범퇴.

밴덴헐크에 꽁꽁 묶였던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정범모가 첫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그마저도 빗맞아 우익선상 쪽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였다. 밴덴헐크는 흔들리지 않고 이후 세 타자를 연속으로 돌려세우며 점수를 허락하지 않았다. 8회초 김태완에게 안타 하나를 더 맞았으나 큰 위기 없이 넘기고 제 임무를 다해냈다.

삼성이 점수를 내고 주도권을 잡은 것은 잘 쳤다기보다는 한화 투수가 못던진 결과였다. 4회말 삼성은 볼넷 2개로 2사 1, 3루 찬스를 만든 다음 한화 선발 타투스코의 폭투 때 3루에 있던 박한이가 홈인해 선취점을 얻었다.

삼성은 5회말 4점이나 냈는데 최형우의 2타점 2루타가 터지기도 했지만 볼넷을 5개나 얻어낸 것이 컸다. 5타자가 연속으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타투스코의 폭투로 인한 실점이 또 있었고, 바뀐 투수 송창현의 밀어내기 볼넷도 보태졌다.

밴덴헐크가 워낙 안정되게 마운드를 지키자 삼성 타선이 홈런포로 점수를 보태 승리를 확정지었다. 7회말 박한이의 솔로포와 최형우의 장외 투런포가 터져나와 8-0으로 달아났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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