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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아이스버킷 챌린지…양용은-박찬호-김연아 지목


[박재덕기자] 이승철의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인터넷에서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승철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경기장 인근에서 개그맨 박명수로부터 바통을 넘겨 받은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수행하면서 남다른 참가 소감과 바람을 털어놓았다.

이날 얼음물을 뒤집어 쓰기에 앞서 이승철은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가까운 지인들의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그는 "저를 지목해준 박명수군께 감사드린다"며 평소 안타깝게 느껴왔던 가슴 아픈 사연을 하나씩 소개했다.

그는 "가요계에서 오랫동안 함께 했던 제작자 형님, 그리고 제 밴드 멤버의 어머님도 이 병을 앓고 계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시간에도 루게릭병과 싸우고 계신 전세계 모든 환우 여러분들의 쾌유를 빌며 저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겠다"면서 "환우 여러분 힘내세요. 파이팅"이라고 덧붙인 뒤 곧바로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이승철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 관계자는 "이승철은 이후 루게릭병에 대한 대중들과 더 많은 관심과 기부 확산을 위해 한국 스포츠계의 '으리으리한' 톱스타들을 다음 도전자로 지목했다"며 "멀리 미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양용은 골프선수와 박찬호씨, 그리고 김연아 선수를 지목한다"고 동참을 요청했다.

한편 이승철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도전은 이날 잠실야구경기장 NC-두산 프로야구 경기에 앞서 이승철과 함께 통일송 '그날에'를 시창한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의 멤버들이 얼음물을 들고 도와 그 의미를 더했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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