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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팬들의 삼계탕 선물로 승격 힘낸다


서포터들이 선수단-사무국 직원들에 삼계탕 대접

[이성필기자]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 FC안양이 팬들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

안양 서포터 A.S.U. RED가 선수단 및 사무국 전원에게 사랑의 마음이 담긴 삼계탕을 대접했다. A.S.U. RED는 지난 13일 저녁 안양 시내 한 삼계탕 전문점에서 선수단 및 사무국 직원들에게 삼계탕을 선물했다.

서포터가 나선 것은 오는 16일 부천FC 1995와의 원정 경기 승리를 독려하기 위함이다. 부천과는 챌린지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반드시 이겨 자존심을 세워달라는 의미다.

또다른 의미도 있다. 보양식 삼계탕으로 여름을 잘 버텨 시즌 말미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를 바란 것이다. 안양은 승점 30점으로 3위를 기록중이다. 올해 챌린지 1위는 클래식에 직행하고 2~4위는 PO를 치른다. 최종 승리팀이 클래식 11위와 한 번 더 PO를 통해 승격 여부를 가린다. 최소 4위까지는 살아 남기를 바라는 것이 팬들의 마음이다.

이우형 감독과 코칭스태프, 사무국 직원들은 A.S.U. RED가 준비한 삼계탕을 한 방울의 국물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웠다. A.S.U. RED 김준성 대표는 "작년에도 부천전을 앞두고 선수단에게 식사를 대접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이 폭염 속에서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게 되면 원기회복이 필요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삼계탕에 좋은 기운까지 함께 넣으려고 했다. 비록 한 그릇의 음식이지만 선수단과 사무국에 서포터즈의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안양 이우형 감독도 "A.S.U. RED의 응원과 관심은 선수단에게 항상 큰 힘이 되고 있다.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마음이 담긴 좋은 음식을 선물해줘서 고맙다.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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