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김주성 등 12명, 남자 농구대표팀 확정

[이성필기자]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 농구대표팀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5일 대한농구협회와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공동으로 구성한 '국가대표팀 운영위원회'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표팀 12명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하승진(전주 KCC)의 대표 합류는 불발됐다. 이미 유재학 농구대표팀 감독이 하승진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음을 전달받고 선발하지 않을 것임을 얘기한 바 있다. 지난달 뉴질랜드와의 두 차례 홈 평가전에서도 하승진은 뛰지 않았다.

대신 뉴질랜드전에 출전했던 멤버들이 그대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베테랑 가드 양동근(울산 모비스)을 비롯해 김주성(원주 동부)과 대학생 센터 이종현(고려대) 등이 나선다.

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1998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힘과 높이를 겸비한 유럽 강호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앙골라, 호주, 멕시코 등과 D조에 묶였다. 이번달 25일 월드컵이 열리는 스페인으로 향한다.

월드컵이 끝나면 9월 19일부터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한국은 월드컵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5일까지 휴가를 취한 대표팀은 6일부터 충북 진천 선수촌에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프로팀과는 두 차례 정도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농구대표팀 명단

▲감독= 유재학(울산 모비스)

▲코치= 이훈재(상무), 이상범(국가대표팀 운영위원회)

▲가드= 양동근(울산 모비스), 김선형(서울 SK), 김태술(전주 KCC), 박찬희(안양 KGC인삼공사)

▲포워드= 조성민(부산 KT), 양희종(안양 KGC인삼공사), 허일영(고양 오리온스), 문태종(창원 LG)

▲센터= 김주성(원주 동부), 김종규(창원 LG), 오세근(상무), 이종현(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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