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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목표 달성한 넥센, 호재만 남았다


오재영-조상우 복귀…"열세였던 NC전도 이길 때 됐다"

[한상숙기자] 일사천리다. 전반기 목표를 이미 달성한 넥센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 6월 13∼16일 나흘 휴식기 이후 17일 광주 KIA전을 시작하면서부터 전반기 목표를 설정했다. 당시 남은 26경기에서 승률 5할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염 감독은 "14승 12패를 한다면 좋다. 12승 14패도 나쁘지 않지만, 그 이상 떨어지면 힘들다"고 말했다.

염 감독의 기본적인 목표는 14승 12패. 그런데 넥센은 6일 목동 KIA전에서 5-4로 승리하면서 어느덧 14승 4패를 기록했다. 이미 염 감독이 목표로 했던 14승을 따낸 것이다.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목표 달성은 변함없다. 하지만 최근 넥센의 상승세를 본다면 승수를 얼마든지 더 쌓을 것 같다.

5월까지 4위에 머물렀던 넥센은 6월 들어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부터 7월 2일 목동 롯데전까지 4연승을 거두면서 2위로 올라선 넥센은 최근 2연승으로 3위 NC를 1.5경기 차로 밀어냈다. 선두 삼성과는 5경기 차다.

5월 11승 13패 승률 4할5푼8리를 기록했던 넥센은 6월 들어 13승 7패 1무 승률 6할5푼으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7월 승률은 8할3푼3리(5승 1패)에 이른다.

3위로 올라선 뒤부터는 투타 밸런스도 균형을 찾았다. 최근 20경기에서 넥센의 팀 평균자책점은 4.94로 4위, 팀 타율은 3할1푼3리로 1위에 올라있다. 염 감독은 "돌아온 김민성이 잘해줬고, 강정호와 서건창이 꾸준히 활약했다"고 칭찬했다.

전력에 힘을 더 보탤 선수들도 속속 돌아온다. 좌완 오재영이 6일 1군에 합류했고, 든든한 불펜 요원 조상우는 8일 복귀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조상우는 2군에서 최고 구속이 148㎞ 정도 나왔다. 될 수 있으면 복귀 첫 등판은 편안한 상황에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왼쪽 무릎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8경기에서 3승 5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했다.

오재영의 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9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8.90으로 부진했던 오재영은 6일 목동 KIA전에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3.1이닝 무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선발 김대우가 3이닝 2실점하고 조기 강판했고, 오재영이 뒤를 잘 받쳤다. 이날 넥센이 5-4로 승리해 오재영은 5월 11일 목동 LG전 이후 5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8일부터 대전에서 한화와 만난 뒤 11일부터 홈에서 NC와 맞붙는다. 이후 15일부터 사직에서 롯데와 2연전을 치르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는다. 무엇보다 순위 경쟁팀 NC전에서 승리를 쌓아 승차를 벌려야 한다. 넥센은 올 시즌 NC와의 맞대결에서 2승 7패로 열세다. 염 감독은 "이제 이길 때가 됐다. 하늘이 정해주지 않는 한,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염 감독의 자신감은 쉽게 질 것 같지 않은 탄탄한 전력에서 비롯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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