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그룹 JYJ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 공연을 둘러싸고 또 불공정 외압 논란에 휩싸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JYJ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자회견에서 배제됐다. 주요 행사인 개, 폐막식 무대와 관련해서도 확정이라는 답을 받지 못 했다. 소속사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주최 측에 "약속을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이하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을 비롯해 개폐회식 무대에 서는 것이 확정된 국악인 안숙선, 엑소의 시우민과 첸, 성악가 최현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 첼리스트 송영훈과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JYJ가 불참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은 JYJ의 오프닝 무대 참석에 대해 "조율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 감독은 "몇 가지 고려 사안이 있어 마지막 조율 중이다"라며 "몇 가지 약간 고려 사안이 있는데 여러분이 생각하는 정치적인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장진 감독과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우선 이날 기자회견 참석과 관련해 일정을 공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천 아시안게임 공식 홍보대사를 맡아 홍보에 전념했다고 토로했으며, 개·폐막식 무대 참석 약속을 지켜달라고 토로했다.
씨제스 측은 기자회견 불참과 관련 "한달 전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와의 미팅에서 JYJ가 홍보대사로서 인천 주경기장 개장식 행사와 연출 감독과 함께 하는 개폐막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줄 수 있는지 확인 했고 저희는 스케줄 조정하여 참석 하겠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 하지만 그 후 각 행사에 대한 추가 연락이 없었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오늘 있었던 기자회견에 대한 내용을 공유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조직 위원회에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에 스타출연진 적극 참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 했으며 그 내용에 공식 홍보대사인 JYJ의 언급은 없었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출연은 확정이되 연출 순서에 대한 검토 중이란 이야기가 아니라 출연 여부도 검토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항변했다. 주최 측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소속사 측은 "인천 아시안게임은 그 동안 저희와 협의한 약속을 이행해야 합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공공의 목적으로 설립 된 조직이라면 '의리'와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이후 이 건을 홍보대사 선정을 담당한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 한다거나 개폐막식 식전 행사 출연이 우리 측과의 약속 이행인 것처럼 변명 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입니다. 상식적으로 인천 아시안게임의 홍보를 위해 1년 넘게 활동하고 주제가를 부른 가수가 식전 행사 출연으로 그친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납득하기 힘든 부분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씨제스 측은 "아무쪼록 금번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약속 불이행이 기존에 JYJ에 겪었던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외압에 의한 결정이 아니길 희망 하며 많은 분들이 정당하지 못한 이 사건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JYJ는 다시 불공정한 외압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JYJ는 2012년 세계7대자연경관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하다가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기원 KBS특집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방송국의 일방적 출연 취소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앨범을 발표한 후에도 지상파 3사를 포함해 방송출연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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