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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워진 홍명보호 '긍정 신호', 이구아수 3일 훈련 끝


훈련 중 목소리 우렁차, 비공개 훈련으로 고도의 집중력 끌어내

[이성필기자] 비를 피한 대표팀이 활기차고 시끄러운 훈련으로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의 마지막 훈련을 마쳤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훈련장에서 강훈련을 치렀다. 홍명보 감독이 1차전을 앞두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이구아수 입성 후 사흘 동안의 훈련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날 대표팀은 예정대로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삼엄한 경비로 훈련 내용과 선수들의 뛰는 모습은 전혀 확인할 길이 없었다. 그라운드를 밝히는 조명탑에 불이 들어온 가운데 선수들은 담장 밖으로 고함과 괴성, 웃음 소리가 흘러나올 정도로 열띤 훈련을 했다.

훈련장에 붙어 있는 코리아 하우스 내 미디어센터까지 선수들이 내지르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이는 홍명보호의 긍정적인 변화다. 대표팀은 그동안 훈련 또는 경기 중 서로 말이 너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라운드에서의 의사소통이 잘 되는 것이야 말로 원팀(One Team)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첫 경기 러시아전(18일)이 임박하면서 선수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서로 볼을 달라는 외침도 끊이질 않았다. 훈련 내용은 비공개를 천명했지만 목소리만큼은 충분하게 공개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이구아수 입성 후까지 "말을 많이 하라"는 홍명보 감독의 계속된 지시가 이제서야 제대로 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마침, 이날 비도 그쳤다. 흐리기는 했지만 20도 안팎의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 훈련하기에 좋은 여건이었다. 이구아수에는 전날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훈련 시작 후 폭우가 거세졌고 선수들은 비를 맞으며 공격과 수비 전개,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했지만 쉽지 않았다.

선수들의 취침 시간인 자정 전까지 낙뢰가 계속될 정도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 자정이 지나서야 천둥 번개가 잠잠해졌지만 이날까지 뇌우를 동반한 폭우가 예보되어 있어 자칫 선수들의 컨디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날 비가 오지 않으면서 계획했던 훈련도 차질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제 대표팀은 15일 오후 늦게 전세기를 통해 러시아와의 결전지인 쿠이아바로 입성한다.

조이뉴스24 포스 두 이구아수(브라질)=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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