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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이 보는 봉중근의 문제점은?


변화구 위주 볼배합에 아쉬움, 빠른공 위주 승부 필요해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뒷문이 헐거워졌다. '클로저' 봉중근(34)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봉중근은 13일 SK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 등판해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3실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벌써 3번째 블론세이브. 다행히 LG는 뒷심을 발휘하며 9회말 동점을 이뤘고 연장 10회말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로 10-9 짜릿한 승리를 거뒀으나 봉중근의 부진은 찝찝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인 14일 잠실구장 덕아웃. 양상문 LG 감독은 봉중근에 대해 큰 걱정은 없어 보였다. 구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양 감독이 지적한 봉중근의 문제는 볼배합에 있었다.

양 감독은 "너무 변화구 위주로 던져서 그렇다. 앞으로는 강하게 던지라고(빠른공 위주로) 이야기했다"며 "변화구도 빠른공을 섞어 던질 때 효과가 있다. 변화구 비중이 높으면 상대 타자들도 잘 속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확실히 봉중근의 구위는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구속도 시속 140㎞ 후반대까지 나오고 있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빨라진 속도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다. 13일 현재 봉중근은 10세이브를 올렸지만 3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특히 피안타율이 3할1푼9리로 9개 구단 마무리 투수 가운데 가장 높다.

LG로서는 봉중근이 안정을 되찾는 것이 절실하다. 선발진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고, 셋업맨 이동현의 구위도 절정이다. 뒷문지기 봉중근이 살아나야 LG도 반등을 꿈꿀 수 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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