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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숙제 짊어진 울프, 2승 거둘까


8G서 1승 ERA. 3.50…외국인 선수 교체 바람 속 호투 절실

[한상숙기자] SK 외국인투수 로스 울프의 2승으로 가는 길이 멀기만 하다.

울프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아직 패전 기록은 없지만, 승리도 단 1승뿐이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던 4월 5일 문학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뒤 6경기째 승패와 무관했다.

호투하고도 구원진이 부진해 승리를 날린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최근 두 경기에서는 실점도 늘었다. 5월 28일 목동 넥센전에서 7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4실점, 4일 문학 두산전에서는 6.2이닝 8피안타(2홈런) 3볼넷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울프는 1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LG전 첫 등판이다. 선발 맞상대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하고 있는 티포드다. 티포드는 지난 5월 25일 문학 SK전에서 3.1이닝 만에 6안타 7볼넷을 내주고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됐었다. 울프가 티포드를 꺾고 두 달여 만에 승리를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는 흐름이 끊긴 연승 행진을 다시 이어가야 한다. SK는 7일부터 문학 롯데전에서 2연패를 당한 뒤 이번 주중 휴식기를 보냈다. 5위 롯데와는 2경기 차. 7위 KIA가 2연승을 거두면서 1.5경기 차로 추격해왔다. 휴식 후 첫 경기에서 울프가 기분 좋은 출발을 한다면 이후 경기를 더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팀 내 외국인 선수의 집단 부진도 떨쳐내야 한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인 레이예스가 2승 7패 평균자책점 5.92로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등판한 5경기 성적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6.10으로 저조하다.

타자 스캇은 왼쪽 옆구리 근육 염좌 진단을 받고 이탈해 있다. 시즌 두 번째 엔트리 제외다. 다른 구단이 외국인 타자의 활약으로 '타고투저'의 강점을 누리고 있는 사이, SK는 스캇의 부상 이탈로 고민만 더했다.

최근 부진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넥센이 나이트 방출 후 소사를 영입했고, 한화가 11일 클레이를 웨이버 공시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 새 외국인 선수를 수혈해 하루빨리 반등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SK 역시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동반 부진한 가운데, 울프의 호투가 절실한 시점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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