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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압박감 없다는 이근호, "100% 최선 다하겠다"


팀 조직력 걱정에 "대화를 통해 다잡는 중"

[이성필기자] 홍명보호에서 '쌕쌕이' 이근호(29, 상주 상무)의 역할은 사실상 조커에 맞춰져 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도 이근호는 후반 교체 멤버로 출전해 왕성한 움직임으로 흐름을 바꾸려 노력했다.

이근호는 자신의 역할에 큰 불만 없이 지내고 있다. 원팀(One Team) 테두리 안에서 모나지 않으면서 할 일은 확실히 하겠다는 일종의 의지다. 원팀의 개념에 대해서도 "모두가 희생하고 공생으로 돌아간다"라며 긍정론을 펼치기도 했다.

13일 오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근호는 자신의 대표팀 내 역할에 대해 "교체로 들어가기 때문에 내가 들어가면 분위기 반전을 이끌고 활기있게 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마음 속으로 90분을 뛴다고 생각해야 한다. 30~40여분을 뛰면서 90분만큼의 체력을 쏟아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물론 이근호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구자철(마인츠05)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기에 충분하다. 이근호는 "지금까지 준비한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훈련에 100%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던 아픔이 있는 이근호는 이번 대표팀에서는 곽태휘(33, 알 힐랄)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선참급이다. 월드컵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64경기의 A매치 경력이라는 풍부한 경험도 있다.

대표팀의 최근 A매치 두 경기 부진에 대해서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선수들의 호흡이 다소 어긋나서 패했던 부분에 대해 "선수들이 공감하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유기적인 기회를 만들어서 골로 연결하는 것이다. 유기적인 움직임이라는 것은 한 선수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같은 마음으로 해야 하는데 그게 조금 어긋났다"라고 솔직하게 시인했다.

이어 "대화를 통해 다잡으려고 한다. 한 번의 기회에서 결정하지 못한 것을 슈팅 훈련 등으로 보완하려고 한다"라며 반복 연습으로 완벽한 골 장면을 이끌어내겠다고 선언했다.

마이애미 훈련도 분명한 성과가 있었다며 남은 닷새 중 사흘 동안 총력을 기울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오전에도 서킷 훈련을 했다. 유일하게 오늘이 몸을 끌어올릴 마지막 날이 될 것 같다. 계획대로라면 (첫 경기) 3~4일 전까지 몸을 끌어올리면 된다. 마이애미에서 힘든 훈련을 했다. 컨디션을 맞추겠다"라고 말했다.

이근호의 월드컵은 분명 큰 의미가 있다. 그는 "월드컵에 나서보지 못했지만 긴장감은 없다. 이청용이나 박주영 등 월드컵 경험이 있는 다른 선수들이 경험담을 많이 이야기해주고 있다"라며 이들과 함께 좋은 월드컵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조이뉴스24 포스 두 이구아수(브라질)=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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