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기원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남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4 월드리그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12명을 발표했다. 대한배구협회는 23일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대표팀 선수 15명은 지난 4월 21일부터 1차 소집돼 충북 진천에 있는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리그에서 네덜란드, 체코, 포르투갈과 E조에 속했다. 박기원호는 오는 5월 31일과 6월 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원정을 시작으로 월드리그 대륙간 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한항공 925편으로 네덜란드로 출국한다.
네덜란드 원정에 이어 곧바로 체코 프라하로 이동해 6월 2일 경기를 갖는다. 이후 6월 8일 귀국길에 올라 3주 연속 홈경기를 갖는다. 올해 월드리그 국내 경기는 울산 동천체육관, 수원체육관, 대전체육관에서 열린다.
6월 14일과 15일 포르투갈(울산 동천체육관) 21, 22일 체코(수원체육관) 28, 29일 네덜란드(대전 충무체육관)를 각각 상대한다. 이후 7월 5, 6일 포르투갈 원정을 끝으로 월드리그 대륙간 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E조 1위 팀은 C, D조 1위 팀과 호주가 참가하는 'C,D,E조 결선라운드'에 나선다. 여기서 1, 2위를 차지할 경우에는 A, B조 각 2위팀과 조직국인 이탈리아와 함께 월드리그 최종 결선 라운드에 오르게 된다.
한국 대표팀에게는 이번 월드리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올해 마지막 목표인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좋은 모의고사 기회인 셈이다. 박 감독은 "월드리그는 일단 본선 잔류가 우선 목표"라고 했다.
한편 진천선수촌에서 연습을 하고 있던 기존 멤버 중에서 이선규(삼성화재) 김요한(LIG 손해보험) 김광국(우리카드)은 이번 월드리그 원정 명단에서는 빠졌다.
박 감독은 월드리그 엔트리 발표 후 "전광인(한국전력) 송명근(러시앤캐시) 등 어린 선수들이 지난해와 견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며 "선수들도 큰 부상이 없다. 또한 분위기도 어느 때보다 좋다. 열심히 운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월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박 감독은 "네덜란드는 강팀이다. 그리고 체코와 포르투갈도 만만한 팀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감독은 최근 국방부, 육군본부, 해당 사단 등 관계기간 협조로 대표팀에 합류한 세터 한선수에 대해선 "아직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지 얼마 안됐다"며 "현재는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6월 중순 수원 홈 경기 정도는 코트에 나와 제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월드리그 국내 대회 타이틀 스폰서와 대표팀 유니폼 광고는 삼성화재가 참여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0 월드리그에서도 후원사로 참여했다. 당초 월드리그 국내대회는 수원, 울산을 비롯해 광주가 개최 도시로 유력했다. 그러나 협회와 의견 조율이 잘 이뤄지지 않아 변경됐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홈구장이기도 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월드리그가 열리게 됐다.
월드리그 주관 방송사로는 SBS스포츠가 참여한다. 네덜란드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대표팀이 치르는 경기를 생중계한다. 또한 국내 홈경기 입장권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23일 오후 2시부터 발매된다.
◆2014 월드리그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최종 엔트리(12명)
▲감독 : 박기원(대한배구협회)▲코치 : 김경훈(대한배구협회)▲트레이너 : 주성훈(대한배구협회)▲전력분석 : 주성훈(대한배구협회)▲세터 : 한선수(국방부) 이민규(러시앤캐시)▲레프트 : 이강주(삼성화재) 곽승석(대한항공) 전광인(한국전력) 송명근(러시앤캐시)▲라이트 : 박철우(삼성화재) 김정환(우리카드)▲센터 : 하현용(LIG 손해보험) 박상하(상무) 최민호(현대캐피탈)▲리베로 : 부용찬(LIG 손해보험)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