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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해냈다…KIA, 롯데 잡고 3연패 탈출


양현종,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

[석명기자] KIA 양현종이 에이스는 어떤 역할을 해내야 하는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무실점 쾌투로 연패에 빠져 있던 팀을 구해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2차전에서 양현종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6승7패로 승률 5할 복귀에 다가섰다.

전날 24안타를 뿜어내며 20점이나 뽑아낸 롯데의 뜨거웠던 타선은 양현종을 만나 하루만에 차갑게 식었다. 이날은 단 3안타에 그치며 영패를 당해 2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5승1무4패.

무엇보다 양현종의 호투가 눈부셨다. 1회초 첫 타자 이승화를 볼넷 출루시켰으나 다음 세 타자를 삼진-삼진-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최준석을 내야 땅볼 처리한 후 히메네스와 황재균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이닝을 끝냈다.

7회초 양현종은 2사 후 강민호에게 이날 두번째 안타를 좌익선상 2루타로 맞고 전준우를 볼넷 출루시켜 1, 2루의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타 장성우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스스로 불을 껐다.

KIA는 양현종이 7회까지 던지고 물러난 후 8회를 김태영, 9회를 어센시오에게 마운드를 맡겨 영봉승을 완성했다. 양현종은 시즌 2승(1패)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0.45로 떨어트렸다.

KIA가 2회말 선취점을 뽑아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출발은 선두타자 나자완의 볼넷 출루였다. 나지완은 롯데 선발 송승준과 9구 실랑이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곧이어 신종길이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작렬시켜 간단히 첫 점수를 냈다. 3루주자 신종길은 다음 타자 안치홍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불러들였고 KIA는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다소 답답하게 전개되던 KIA 공격은 7회말 롯데 3번째 투수 정대현을 만나며 다시 활기를 띠었다. 김주찬이 좌측 선상으로, 필이 우측 선상으로 잇따라 2루타를 때려 기다리던 추가점을 냈다.

앞선 등판이었던 6일 삼성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끼며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롯데 선발 송승준은 이날 썩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호투를 했다. 6회말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7안타 3볼넷을 내주고도 위기 관리를 잘 하며 수비 도움도 받아 2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팀 타선이 양현종에게 완전히 눌리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시즌 3번의 등판에서 모두 패전을 안았다.

8회까지 손아섭, 강민호가 친 2안타로 눌리던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준석이 어센시오로부터 안타 하나를 더 뽑아냈다. 강민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나가 2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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