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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MVP 베띠 "세번째 이겨야 진짜 승자"


GS칼텍스 우승, 이숙자 "우승하고 은퇴하고 싶었다"

[최용재기자] 베띠(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 3번 출전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GS칼텍스는 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55득점을 올린 베띠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7-25 25-21 22-25 29-27)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2패)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7~2008 시즌 우승에 이어 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띠는 기자단 투표 결과 총 28표 중 25표라는 몰표를 받아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베띠는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도전 끝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았고, 또 챔피언결정전 MVP에도 올라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경기 후 만난 베띠는 "세 번째 이긴 자가 진짜 이긴 자다. 정말 기분이 좋다. 피곤하지만 너무 기쁘다. 모든 것이 끝났고 목표를 이뤄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다른 선수들은 눈물을 훔치느라 바빴다. 하지만 베띠는 의연했다. 베띠는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다 보니 표정이 멍해진 것 같다. 너무 기쁘다 보니 오히려 표정에 나오지 못한 것 같다.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고 만족했기에 우는 것보다는 기쁨이 더 크다"며 웃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는 이숙자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우승을 하고 은퇴를 하겠다는 꿈을 이룬 것이다.

이숙자는 "시즌 초 아킬레스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라고 했다. 그런데 몸이 빨리 회복됐다. 마지막에 코트를 밟아보고 은퇴하고 싶어 무리를 했다. 작년에 은퇴를 하려고 했는데 감독님께서 한 번 더 하자고 했다. 우승하고 은퇴를 하고 싶었다. 우승해서 매우 기분이 좋다. 우승하고 그만둬서 기쁘다.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선수들이 내가 마지막 경기이다 보니 일부러 나를 도와준 것 같아 고맙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조이뉴스24 화성=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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