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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한화, 선발 ERA 3.13으로 2위


클레이-송창현-유창식-앨버스 모두 제 몫…우려 씻어내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 선발진의 호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는 발전이다.

한화는 2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10-5로 역전승했다. 앨버스가 선발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송광민-김회성의 백투백 홈런 등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지만, 앨버스가 퀄리티스타트로 마운드에서 버텨준 것도 승리의 한 요인이다.

개막 후 4경기에서 한화는 선발 투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는 클레이가 5.2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31일 롯데전에서는 송창현이 5.1이닝 1실점으로 버텼다. 1일 삼성전에서는 유창식이 6.1이닝 2실점으로 분전했다.

4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한화는 선발진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이 부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1위 NC(1.98)가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4경기를 치른 팀들 중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선발진이었다고 볼 수 있다. 선발진의 호투 속에 한화는 2승2패를 기록, 초반 레이스를 비교적 순조롭게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변화가 뚜렷하다. 지난해 한화 선발진은 개막 후 첫 4경기에서 바티스타 5이닝 3실점, 이브랜드 5이닝 4실점, 김혁민 6이닝 5실점(4자책), 유창식 4이닝 8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선발 투수가 무너지면서 승리를 챙기기 어려웠고, 이는 개막 13연패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새로 가세한 외국인 투수 2명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클레이와 앨버스는 나란히 승리투수가 되며 한화의 2승을 책임졌다. 두 선수 모두 압도적인 구위를 갖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뛰어난 제구력으로 쉽게 공략당하지 않는 스타일의 투구를 펼친다. 기복없는 활약을 기대해도 좋은 이유다.

김응용 감독이 일찌감치 선발 투수로 점찍은 송창현, 유창식도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두 선수 모두 사사구 남발이라는 고질병을 완벽히 고치지는 못했다. 송창현과 유창식은 첫 등판에서 나란히 5개씩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험이 쌓인 탓인지 지난해보다 발전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1~4선발은 나름대로 안정감을 갖췄다고 볼 때 제5 선발이 문제다. 당초 5선발로는 윤근영이 내정돼 있었다. 그러나 윤근영은 불펜의 불안으로 2일 삼성전에 두 번째 투수로 투입돼 2이닝(2실점)을 소화했다. 3일 삼성전에는 이동걸이 선발로 등판한다. 윤근영을 당분간 불펜에서 활용한다면 이동걸이 어느 정도 활약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아직 4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한화 선발진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정감 있는 선발진을 앞세워 더 이상 상대팀 승수쌓기의 제물이 되기를 거부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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