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페르시 '해트트릭' 맨유, 기적의 UCL 8강

[최용재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적과 같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이뤄냈다.

맨유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경기에서 판 페르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0-2로 패배한 맨유에 8강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그런데 2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종합 스코어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맨유는 1, 2차전 합계 3-2를 기록,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기적 연출의 주인공은 '에이스' 판 페르시였다. 전반 25분 판 페르시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왼발로 차 넣었다. 판 페르시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45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루니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맨유에게는 이제 한 골이 더 필요했고, 판 페르시는 두 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5분 판 페르시는 맨유의 영웅이 된다.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 판 페르시는 왼발로 올림피아코스 골대 왼쪽을 갈랐다. 판 페르시의 해트트릭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맨유가 기적처럼 8강 진출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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