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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정의윤, 우완도 문제 없다


롯데 송승준 상대로 벌써 4번째 아치…타격감 절정

[정명의기자] LG 트윈스 정의윤(28)의 방망이가 뜨겁다.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몰아치며 장타력을 발산 중이다.

정의윤은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개의 안타 중 1개가 홈런이었다. LG는 9-10으로 역전패했지만 정의윤의 활약은 돋보였다.

벌써 시범경기 4번째 홈런이다. 놀라운 것은 정의윤의 출전 경기 대비 홈런 수. 정의윤은 5경기에 출전해 4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5경기 중 선발로 출전한 경기는 3경기에 불과하다.

정의윤은 지난 15일 한화전에 대타로 등장해 첫 번째 홈런포를 터뜨린 뒤 다음날인 16일 한화전에서는 한꺼번에 2개의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어 19일 롯데전에서 다시 멀티히트와함께 4호 홈런을 기록한 것. 정의윤은 시범경기에서 15타수 7안타(4홈런) 타율 4할6푼7리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홈런은 우완 투수 송승준을 상대로 뽑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선 3개의 홈런은 모두 좌완 투수를 상대해 만들어낸 것이었다. 박정진, 유창식, 황영국(이상 한화)이 정의윤에게 홈런을 허용한 투수들.

정의윤의 약점 중 하나가 바로 좌투수보다 우투수를 상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었다. 지난해 정의윤은 좌투수 상대 3할7리의 타율을 기록했으나 우투수를 상대로는 그보다 낮은 2할4푼4리의 타율에 머물렀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이날 경기 전까지는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1할6푼7리(6타수 1안타)에 머무르고 있었다. 좌투수 상대 타율 8할(5타수 4안타)과는 큰 차이였다.

그러나 이날 정의윤은 홈런 포함 송승준에게 멀티히트를 뽑아내며 우투수 상대 타율을 3할(10타수 3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아직 시범경기라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지만 우투수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코칭스태프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크다.

4개의 홈런을 몰아친 정의윤은 시범경기 홈런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타점도 8타점으로 나지완(KIA)과 공동 1위. 우타거포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도 그동안 펀치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정의윤이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이 신인이었던 2005년 기록한 8개. 지난해 역시 정의윤은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도 5홈런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거포로서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LG의 차세대 간판타자 정의윤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 중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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