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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의 아스널 사라지나…대체자 마르티네즈 급부상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에버턴 감독 아스널 감독 최종 후보로 거론

[최용재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9년 연속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아스널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배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또 캐피털원컵은 이미 조기 탈락했고, 시즌 초반 1위를 질주하며 리그 우승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현재 리그 3위로 내려앉았다.

리그 우승도 멀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간이 갈수록 아스널의 경기력이 하향세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아스널에 남은 우승컵은 FA컵 뿐이다. 올 시즌까지 8년 연속 무관에 그친 아스널이 FA컵마저 놓친다면 9년 연속 우승을 하지 못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명가'라는 타이틀도 이제 어울리지 않는다.

아스널은 무관에 지쳐있는 상태다. 아스널 팬들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아스널 수뇌부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감독 교체'다.

아스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벵거 감독을 내친다는 의미다. 지난 1996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18년 동안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벵거 감독이다. 벵거 감독이 곧 아스널이었다.

하지만 벵거 감독도 더 이상 성적을 내지 못하면 내쳐질 위기에 놓였다. 벵거 감독 체제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무관이 이어지는 아스널을 구하기 위해서는 감독 교체가 유일한 방법이라고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무관이 이어지면서 아스널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14일(한국시간) "아스널 내부에서는 이미 벵거 감독 대체자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아스널은 벵거 감독을 이어 아스널을 지휘할 최적의 감독으로 에버턴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을 지목했다. 마르티네즈 감독을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은 41세의 젊은 감독이다. 스완지 시티, 위건 감독 등을 역임했고 올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자 에버턴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마르티네즈 감독의 에버턴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7위로 선전하고 있는 에버턴이다.

'데일리 스타'는 또 "마르티네즈 감독이 벵거 감독과 아스널을 동경하고 있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벵거 감독에 강한 인상을 받았고, 아스널의 체계, 패싱이 주가 되는 플레이 스타일 등 아스널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며 마르티네즈 감독에게 아스널 지휘봉이 온다면 가차 없이 잡을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벵거 감독의 아스널이 사라지는 것인가. 마르티네즈 감독이 아스널의 새로운 감독이 될 것인가. 벵거 감독의 위기는 마르티네즈 감독의 기회이기도 하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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