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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엑소·방탄…新마초·新상남자 뜬다


[박재덕기자] 과거와는 다른, 업그레이드된 마초, 상남자가 뜨고 있다.

한 때 사라졌던 마초적이고 거친 매력의 캐릭터들이 TV에서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엑소(EXO)는 '으르렁'으로 활동 당시 자신들을 늑대에 비유하며 꽃미남 아이돌그룹답지 않은 강한 남성성을 보여줬다.

김현중은 현재 방영 중인 KBS 드라마 '감격시대'에서 김현중은 '투신'으로 나오며 강한 남성미를 발산한다. 그를 톱스타로 만든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부드러운 성격의 꽃미남으로 출연했던 걸 생각하면 정반대의 변화다.

또한 최근 컴백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타이틀곡은 아예 '상남자'다. 가사도 '꽉 잡아 날 덮치기 전에'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등 직설적인 표현으로 거친 매력을 어필한다.

상남자 또는 마초는 한동안 TV에서 사라진 존재들이었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꽃미남들이 오랜 시간 대세로 사랑받아 왔다. 잘 생기고 매너 좋은 재벌 2세들, 아니면 조금 까칠한 성격의 남자 주인공들이 브라운관을 누볐다.

현실에서도 거친 마초들은 별다른 인기가 없었다. 요즘은 마초 캐릭터를 현실에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오히려 연애에 관심조차 없는 초식남이 대세다. 여자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하거나, 여성이 몇 번쯤 튕겨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남자들은 이제 과거 속 캐릭터가 된 듯하다.

반면 TV 속 남자들은 여전히 고백에 당당하다. 한 번 사랑에 빠진 여성을 쉽게 포기하지도 않는다. 현실과는 반대다. 이들은 여성들에게 대리만족을 준다.

게다가 이들 상남자들은 과거 TV속 마초들과는 또 다르다. 최근 급부상한 상남자들은 가죽바지, 모터 사이클 등으로 자신의 남성성을 과장스럽게 강조하는 대신 오히려 센스있는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엑소, 김현중은 모두 아름답다고 할 만큼 부드러운 외모를 가졌다. 여성을 대할 때도 진심을 고백하는 순간 외에는 절대 거칠게 대하지 않는다. 방탄소년단의 '상남자'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이 꽃을 들고 여자에게 고백하는 모습은 풋풋한 소년의 느낌이다.

요즘 TV 속 상남자란 꽃미남의 외모, 섬세한 매너에 터프한 고백까지 동시에 갖춘, 완벽에 가까운 남자로 진화한 것이다. 우리는 이들을 '新마초', '新상남자'라 부른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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