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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거위의 꿈', 노래의 운명이란 이런 것"


[박재덕기자] 뮤지션 이적이 5집 앨범 발매 기념 전국 투어 세번째 도시인 대전에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적은 지난 14, 15일 양일간 충남대학교 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 정규앨범 5집 발매를 기념하는 '2014 이적 전국투어 콘서트'를 펼쳤다. 4천 관객이 운집한 공연장은 150분 동안 팬들의 함성과 박수로 열기를 더했다.

지난해 11월 5집 앨범을 발표한 이적은 5집 정규앨범 수록곡 '뭐가 보여'로 공연의 포문을 연 후 패닉 활동시절 발표한 '달팽이', '왼손잡이',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 카니발의 '그녀를 잡아요', '거위의 꿈', 솔로앨범에 수록된 '하늘을 달리다', '다행이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등 총 20여곡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이날 이적은 '거위의 꿈'을 열창한 후 당시 김동률과의 작업을 술회해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적은 "당시 김동률이 먼저 곡을 쓰고 내가 작사를 했던 곡"이라면서 "김동률의 집에서 20, 30분만에 노랫말을 쓴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적은 "그 이후로 많은 가수들에게 불려졌고, 얼마전에 아프리카의 한 어린이 합창단이 '거위의 꿈'을 부르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노래의 운명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느낀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적은 발라드와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새 앨범에 치우치지 않고 패닉과 카니발 시절의 히트곡까지 고루 다뤄 팬들의 오래된 감성을 자극했다. 특히 LED와 프로젝션을 이용한 3D영상이 어우러진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는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5집 앨범 수록곡 '사랑이 뭐길래'는 영상과 조명이 엮어낸 역동적 무대로 관객의 혼을 뺏을 만큼 열기가 더했다.

이날 공연은 이적의 더욱 깊어진 목소리와 완벽한 음향효과가 어우러지며 높은 완성도를 선사했다. 공연 내내 무대의 비주얼과 영상 등이 이적 노래의 몰입도를 더했다.

지난 2010년 9월 4집 정규앨범 '사랑' 이후 3년여 만에 컴백한 이적은 지난 11월에 발매한 새 앨범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로 8대 온라인차트 올킬에 이어 음악프로그램 1위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편, 이적 5집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는 오는 2월 22, 23일 성남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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