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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카르멘', 운명적 사랑은 연말 관객을 사로잡을까


"선명한 캐릭터, 화려한 퍼포먼스, 다양한 음악으로 풍성한 무대"

[김양수기자] 올 겨울, 화려하고 매력적인 관능의 뮤지컬 '카르멘'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카르멘'은 자유로운 영혼 카르멘을 둘러싼 네 남녀의 지독하고 강렬한 사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난 '카르멘'은 캐릭터의 감정과 갈등에 초점을 맞춰 카르멘과 호세의 러브스토리를 드라마틱한 음악으로 완성했다.

10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카르멘'(연출 김동연)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바다, 류정한, 신성록, 임혜영, 이정화, 최수형, 에녹 등 주연 배우들은 '비바(Viva)' '나같은 여자' '한번의 사랑' 등 9곡의 주요 넘버들을 열정적으로 선보였다.

뮤지컬을 공동제작한 오넬컴퍼니 이수진 사업부장은 "기존 극에 마술과 서커스 등이 접목돼 무대가 좀 더 풍성해졌다. 선명한 캐릭터와 화려한 퍼포먼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악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뮤지컬로 옷을 갈아입은 '카르멘'은 카르멘과 호세의 운명적인 사랑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이수진 부장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꿈꿨을 법한 운명적 사랑에 대한 로망을 카르멘이라는 매력적 인물로 대리만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연말은 '디셈버' '위키드' '맨 오브 라만차' '고스트' 등 대형 뮤지컬들이 대격돌을 펼친다. 특히 '고스트' '위키드' 등은 한국어 초연이라는 점에서 '카르멘'과 유사한 점이 많다.

뮤지컬 해븐 박용호 대표는 "2013년은 천 석 이상 공연이 가장 많은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면서도 "그중 '카르멘'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카르멘은 작품을 이끄는 심장이다. 카르멘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캐릭터 대결이 볼만하다. 최소한의 기계장치로 작품은 3시간 가까이 이끌어가는 보기드문 작품이기도 하다"라며 "체코 뮤지컬이지만 한국적 각색을 통해 LG 아트센터에 최적화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동연 감독은 오페라, 소설, 음악극과 무용극 등에서 만났던 기존의 카르멘과는 전혀 다른 '질감'을 보여줄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뮤지컬에서 카르멘은 직접 사랑에 빠져드는 인물이다. 서커스가 죽음을 곁에 두고 즐기는 놀이라면, 서커스 자체는 카르멘이 가진 운명적 삶과 닮아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차지연과 함께 타이틀롤 카르멘을 맡은 바다는 "고전 속 카르멘이 불완전한 사랑에 고민하고 두려워하며 숭고하게 죽음을 맞이했다면, 뮤지컬에서는 새 시대에 맞춰 좀 더 용감하게 사랑한다. 자유로운 카르멘의 삶이 나쁘거나 비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카르멘'은 오는 2014년 2월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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