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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 "천안함 유가족, 영화 보면 마음 마뀔 것"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낸 유가족에 호소

[정명화기자] 정지영 감독이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천안함 사망자 유가족에 영화를 직접 봐줄 것을 제안했다.

27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언론시사회에는 제작을 맡은 정지영 감독과 연출자 백승우 감독이 참석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기획하고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제작한 작품으로 해군 장교 및 유가족들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상영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폭침, 좌초, 충돌 등 천안함 침몰을 둘러싼 다양한 주장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이를 통해 경직된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부의 의견은 무조건 100% 옳고 따라야 하는 것인지, 함께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정지영 감독은 "영화는 우리 사회에서 이런 질문을 하면 안되는 것인가 경직된 것인가 그런 질문을 하는 것 같다"며 "오늘 상영금지가처분 고소를 한 분들에게 같이 영화를 보자고 했다. 그런데 거절당했다"라고 말했다.

정지영 감독은 "내 마음 속에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면 나도 종북 좌빨이 되는 것인가, 이러면 안된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심상철씨를 만나게 됐고 내 마음의 의구심을 해결해 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명예훼손 재판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하더라.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경직성에 대한 문제를 영화로 만들어보자 싶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유가족이 영화를 보고 마음을 상해한다면 진심으로 마음을 풀어야겠지만 최대한 그런 것 없이 만들려고 노력했다. 영화를 안보고 가처분 신청을 한거라 영화를 보고 마음을 풀었으면 한다.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우리의 능력 상 이 정도 제기하는 걸로 만족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오는 9월5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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