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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나 종범신한테 선물받은 사람이야"


[정명의기자] "나, '종범신'한테 선물받은 사람이야."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정현석이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종범 코치에게 글러브를 선물받았기 때문이다.

정현석은 15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둔 목동구장 덕아웃에서 글러브 하나를 계속해서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자진해서 취재진에게 글러브의 정체(?)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정현석은 "이종범 코치님이 내 글러브를 보더니 좋은 글러브를 쓰라며 직접 하나를 선물해주셨다"며 "못 잡으면 다시 뺏는다고 하셨다. 날아오는 공은 다 잡아버릴 것"이라고 연신 글러브에 공을 튕겼다.

이어 정현석은 혼잣말로 "나 이종범한테 선물받은 사람이야"라며 "종범신한테 선물받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인가. 대단한 영광이다. 어제는 잘 때 글러브를 머리맡에 두고 잤다"고 이 코치로부터 받은 선물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정현석과 이 코치는 올 시즌 한화에서 처음 만났다. 과거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코치는 순전히 코치로서 소속팀 선수가 좀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길 바라는 의미에서 글러브를 선물한 것이다.

경찰청에서 제대한 뒤 올 시즌 팀 복귀한 정현석은 한화 외야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찰청에서 타격 기술이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로부터 글러브까지 선물받은 정현석이 수비에서도 한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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