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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수진 앵커 등 35명 무더기 대기발령


[이미영기자] MBC 경영진이 '뉴스24' 김수진 앵커 등 35명의 파업 참가자에 무더기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MBC는 지난 1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 뒤 오후 8시께 대기발령 조치를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했다. MBC가 35명의 직원을 한꺼번에 대기발령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대기발령을 받은 사람에는 '나는 가수다' 신정수 PD 등 유명 프로그램 PD들과 김수진 앵커, 박경추 김완태 한준호 등 간판 아나운서들이 대거 포함됐다. 직종별로는 이우호, 송요훈, 김수진, 임명훈 등 기자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춘근 등 시사교양 PD 8명, 신정수, 김민석 등 예능과 드라마 PD 각각 1명, 아나운서 3명, 경영·기술직 11명 등이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조원들 가운데 사안의 경중에 따라 대기발령자 35명을 선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여된 직무를 해태한 자'와 '기타 특별한 이유로 직무를 감당할 수 없는 자'를 기준으로 대기발령을 내렸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에 MBC 노조는 "대기발령은 본격적인 징계를 내리기 이전 단계로 최대 3개월까지만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조합은 이번 조치에 대해 여권의 퇴진 압력까지 받은 김재철이 현재 상황을 파국으로 몰아가려는 위협조치로 보고, 추후 징계가 현실화될 경우 강력한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MBC 노동조합은 지난 1월30일부터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영방송 MBC 정상화를 위해 총파업을 진행중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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