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로이스터호' 포기... 박영태-양상문 코치도 재계약 안해

롯데 자이언츠가 '로이스터호'를 포기했다.

롯데 구단은 13일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미 발표에 앞서 구단은 미국 LA에 체류 중인 로이스터 감독에게 재계약 포기 사실을 통보한 상황.

롯데 측은 "2010년 정규시즌 성적(4위)과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실망스러운 결과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그 이유를 전하면서 "구단은 선수들 개개인의 성향을 보다 면밀히 파악해 2011 시즌 우승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유능한 감독을 선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 2008년 첫 외국인 감독으로 롯데 사령탑을 맡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던 롯데를 그 해 곧바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이어 지난 시즌과 올해까지 3년 연속 롯데를 4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3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퇴해 단기전 승부에 약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롯데 구단은 박영태 수석코치, 양상문 투수코치, 한문연 배터리코치와도 재계약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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