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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거 김정우의 나고야 통신]④기대되는 미우라와의 격돌


안녕하세요. 김정우입니다.

저는 24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출전한 후 25일 저녁 다시 일본으로 왔습니다.

우루과이전 얘기를 먼저 해야겠네요.

우선 핌 베어벡 감독님은 경기 당일 오전 미팅에서 베스트 11을 알려주셨고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 피스 상황에서 선수들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환기시켜줬습니다. 세세한 것은 선수들에게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우루과이는 강팀이었습니다. 개인기가 무척 뛰어났습니다.

실점을 먼저 하고 나서 만회를 위해 더 공격적으로 나서다보니 상대 역습에 또 한 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팀으로 봤을 때는 훈련 기간이 짧아 크게 티가 나지는 않았지만 선수들 사이에 발이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평가전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시안컵에서 만날 개인기가 뛰어난 중동팀을 대비해 좋은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 선수들의 개인기도 수준급입니다. 특히 패싱 능력이 우수합니다.

경기 전 일본인 주심이 나에게 "나고야에서 뛰고 있는 걸 잘 알고 있다. 오늘 열심히 해라"는 말을 해줬는데 그 덕분인지 경기에서 보이지 않게 판정 덕을 좀 봤습니다.

사실 우루과이의 공격을 차단할 때 옐로 카드가 나올 만한 장면이 있었는데 일본 주심이 구두 주의로 끝냈습니다.

경기 후 홍명보 코치님은 "패했다고 고개숙이지 말라"는 얘기를 해줬는데 팬 여러분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 일본으로 돌아왔으니 다시 소속팀 경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팀이 올 시즌 개막 후 J리그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있고 저는 3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입니다. 물론 오는 주말 열리는 경기의 목표는 팀의 4연승과 4경기 연속골이죠.

근데 이번에 만나는 요코하마FC 팀에는 특별한 선수가 있습니다. 일본 축구의 영웅인 미우라 가즈요시죠.

미우라는 경기장에서 직접 뛰어본 적은 없지만 과거 TV에서 많이 봤던 선수입니다.

빠르고 많이 뛰고 기술이 뛰어난 선수였는데 지금도 그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라운드에서의 맞대결이 기대됩니다.

미우라가 일본에서 대단한 선수지만 그를 넘어 이번 주말 반드시 4경기 연속골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고야에서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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