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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뷰티풀 데이즈' 이나영 "공백기 6년, 늘 연기 생각"


"자신있게 관객 만날 이야기 찾느라 공백 길어져"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이나영이 영화 '뷰티풀 데이즈'에서 삶의 거친 난관들을 겪게 되는 탈북 여성이자 엄마인 캐릭터를 연기한 과정을 알렸다. 6년 간의 긴 공백기 동안 연기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고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제작 페퍼민트앤컴퍼니)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윤재호 감독과 배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가 참석했다.

영화는 탈북 여성인 엄마(이나영 분)와 중국의 조선족 대학생 젠첸(장동윤 분)의 이야기다. 젠첸은 병든 아버지의 부탁으로 오래 전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찾아 한국에 오고, 오랫동안 몰랐던 엄마의 놀라운 과거를 알게 된다.

'뷰티풀 데이즈'는 이나영이 지난 2012년 영화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그는 극 중 탈북 여성이자 아들을 두고 한국으로 떠나 온 엄마로 분했다. 이나영은 영화 속 인물이 지닌 특수성을 파악한 과정을 밝혔다.

그는 "엄마라는 이미지로 생각하지 않았고 이 친구가 어릴 때부터 겪어야 했던 상황들이 쌓이며 현재의 엄마가 된 뒤 누적된 감정이 있어 현재 엄마가 보여주는 담담함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대본에 많이 표현돼있는 그런 면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답했다.

또한 "회상에서는 감정 표출을 더 많이 했고 그 폭도 넓었던 것 같다. 오히려 현재로 다가오면서는 그런 사건들을 겪으며 통달 아닌 통달한 모습이었다"며 "이 여성이 살아나가기 위해 선택했던 자신의 방식을 담담하게 표현하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것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기 공백기였던 지난 6년 간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질문에는 "스스로는 제가 어떤 눈빛의 표현을 하는지, 어떤 부분에 성숙함이 생겼는지 잘 모르겠다"며 "공백기라면 공백기지만 영화를, 연기를 생각했던 것은 계속 이어졌고 늘 고민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하고싶고 할 수 있는 이야기, 조금은 자신있게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이야기를 늘 생각하고 있던 중에 본의 아니게 생각이 길어졌던 것 같다"며 "그 와중에 '뷰티풀 데이즈 '같은 쏙 마음에 드는 대본이 있어 출연하게 됐다. 어떤 계획이나 생각이 있진 않았고 좋아하고, 하고 싶은 대본 계속 찾았던 것 같다"고 알렸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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