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겜린 '팀 해체' 갈등 양상 "겜린 나태가 원인?", 후원금 행방두고도 논란

[조이뉴스24 류민철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파트너로 활약한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팀 해체를 두고 갈등을 보이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겜린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민유라가 3년간의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며 팀 해체 소식을 전했다. 그는 “한국을 대표해 세계무대, 올림픽 등에 선 것과 한국 시민이 된 것은 영광이었다”고 그간의 소감을 밝혔다.

반면 하루 뒤인 19일 민유라가 SNS를 통해 팀 해체 이유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민유라는 “지난주까지 겜린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잘 맞추어오는 동안 변화가 있었다”며 “겜린이 너무 나태해져 지난 2개월간 코치들로부터 경고를 받았다”고 밝힌 것.

이어 “그때마다 겜린은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을 하였지만, 지지난 주까지도 Pre Exercise(사전연습) 없이 링크에 들어오고 열심히 안 했다”며 “제가 개인적으로 겜린에게 이렇게 Tardy하게(늦게) 타면 이번에도 또 꼴지를 할 텐데 그럴 바에는 스케이트를 타지 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민유라는 “부모님을 포함한 여러분들이 모여서 이러다가 또 Accident(사고)가 생길 수도 있으니 겜린이 준비가 될 때까지 연습을 중단하자고 결정됐다”면서 “그렇지만 아직 변화가 없어 며칠간 스케이팅을 안 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민유라는 두 사람의 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고펀드미’ 후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고펀드미 후원금은 겜린 부모님이 시작한 것이라서 펀드는 모두 겜린 부모님이 가지고 있다”며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는 저도 알지 못하지만 그 내용을 팬들께서 궁금해하신다고 겜린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민유라의 SNS 글은 현재 겜린의 요청으로 삭제된 상태다.

이에 누리꾼들은 "기껏 돈 모아서 줬더니 미국인이 가져갔네", "겜린 얘기도 들어봐야 한다 신중하게 기다리자", "난 민유라 선수 후원한건데 그걸 겜린 부모가 가지고 있다니 황당하네", "이유야 어찌됐든 다시 볼 수 없는 건 안타깝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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