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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후랭코프, 후반기 첫 선발 등판 '혼쭐'


롯데 타선 맞아 2.1이닝 8피안타 7실점 조기 강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세스 후랭코프(30)는 전반기 소속팀 뿐 아니라 KBO리그 전체에서 다승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13승을 올리는 동안 패전은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않았다. 후랭코프의 연승 행진은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이던 지난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중단됐다.

그는 당시 2.2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8피안타 7실점으로 흔들렸다. 두산은 KT에 1-9로 졌다. 후랭코프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올 시즌 개막 후 첫 패를 당했다.

그런데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부진한 투구를 했다. 그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첫 타자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손아섭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민병헌과 이대호에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했다.

그러나 두산이 1회말 한 점을 따라붙으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후랭코프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2회초는 잘 넘어갔다. 1사 후 문규현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나종덕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 후랭코프는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전준우의 타구가 묘한 곳에 떨어졌다. 1루수 스캇 밴슬라이크와 우익수 이우성 모두 직접 잡을 수 없는 자리로 갔다. 그사이 전준우는 1루를 돌라 2루로 갔다.

후랭코프는 손아섭과 민병헌을 상대로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이대호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추가 실점했다.

그는 채태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앤디 번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만루로 몰렸다. 후랭코프는 실점이 늘어났다. 신본기를 상대로 해당 이닝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희생플라이가 됐다. 3루 주자 이대호가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 문규현은 적시타를 쳤다. 두산 벤치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나종덕 타석을 앞두고 두 번째 투수 이영하가 마운드를 넘겨 받았다. 나종덕이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을 쳤고 그 사이 3루 주자 번즈가 홈으로 들어왔다.

후랭코프가 내보낸 주자가 홈을 밟았기 때문에 실점은 더 늘었다. 롯데는 3회초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냈고 7-1까지 달아났다. 빅이닝을 만드는 동시에 상대 선발투수를 끌어 내린 셈이다.

후랭코프는 2,1이닝 동안 8피안타 7실점했다. 두산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이대로 패할 경우 후랭코프는 시즌 2패째를 당한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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