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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가르시아 합작 6안타…지원사격 없으니 무용지물


출루해도 지원 사격없다면 어찌 이기나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아도니스 가르시아(33)와 박용택(39)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두 선수가 LG 트윈스 전체 안타의 절반 이상을 합작했다. 그러나 지원사격이 없으니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었다.

LG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개막전에서 3-4로 패배했다.

안타수는 KIA와 동일한 10개였지만 타선 응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4회와 6회 그리고 8회말 모두 득점권 찬스가 있었다. 이 찬스들을 살렸다면 흐름을 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배를 면치 못하게 됐다.

이날 1번과 2번으로 나선 안익훈(22)과 김현수(30)는 총 9번 타석에 들어서 단 한 차례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누상에 나가있는 주자가 없으니 박용택과 가르시아가 안타를 만들어도 공염불이었다.

가르시아 이후에 오는 타선의 불발도 아쉬웠다. 특히 0-1로 뒤지던 4회말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가르시아의 무사 2루 찬스에서 이어진 채은성(28)과 양석환(27), 오지환(28)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격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LG는 시즌 초반임에도 득점권에서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는 경기가 많다.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도 득점 찬스를 병살로 무산시키는 장면이 2경기에서만 8차례나 나왔고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서도 확실한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3번타자 박용택과 4번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나름 제몫을 해줬다는 것이다. 나란히 3안타를 터뜨렸다. 박용택은 올 시즌 두번째 3안타 경기, 가르시아는 한국 무대 첫 3안타 경기였다. LG가 이날 생산한 안타의 60%를 이들이 합작했다.

그러나 이 둘만의 활약으론 승리할 수 없다. 중심 타선을 위해 밥상을 차려줘야할 테이블세터, 그리고 중심 타선의 출루를 득점과 바꿀 하위 타선의 지원사격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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