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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토론토와 계약 합의…ML 잔류 선택


1년 200만달러 조건…신체검사 남겨둬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이 무산된 오승환(36)이 캐나다 토론토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미국 '팬래그스포츠'의 로버트 머레이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오승환이 토론토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는대로 계약이 확정된다. 입단 조건은 1년 200만달러이고 성적에 따라 계약 기간이 자동 연장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토론토는 오승환을 오랫동안 지켜본 구단. 불펜 강화를 위해 구원투수 보강이 필요했고, 오승환이 적임자라는 내부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승환이 앞서 텍사스와 1년 300만달러 계약을 하는 바람에 입맛을 다셔야 했지만 오승환과 텍사스의 계약이 무산되면서 그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오승환은 텍사스 입단을 눈앞에 뒀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팔꿈치 이상이 드러나면서 계약이 취소됐다. 이 때문에 다시 '무적 선수'가 된 오승환은 미국 잔류와 한국 복귀 사이에서 모든 옵션을 검토하던 도중 토론토와 협상이 타결되면서 입단을 눈앞에 뒀다.

당초 텍사스의 메디컬테스트에서 불거진 오른쪽 팔꿈치 문제는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안고 있는 가벼운 문제라는 게 오승환 측의 주장이다. 따라서 새롭게 발견되는 문제가 없다면 토론토 입단은 시간문제라는 입장이다.

지난 시즌 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계약을 끝낸 오승환은 이번 겨울 여러 구단들과 대화를 나눴다. 텍사스 이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와 협상을 진행했고, 토론토도 접촉한 구단 가운데 하나였다. 그는 마무리 보직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텍사스를 선택했으나 정작 텍사스는 신체검사 결과를 문제 삼아 계약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고, 결국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토론토와 극적으로 합의에 이른 덕분에 새 출발을 앞두게 됐다.

현재 애리조나주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오승환은 계약이 최종 확정되는 대로 토론토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플로리다 더네딘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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