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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김태리 "시대극 부담 없었다"


"상대의 힘 잘 받아 다음으로 넘겨야 한다는 부담 느껴"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김태리가 영화 '1987' 출연 소감을 알렸다.

2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1987'(감독 장준환, 제작 우정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장준환 감독과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이 참석했다.

영화는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아가씨'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로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제25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신예로 떠오른 김태리는 극 중 87학번 신입생 연희로 분한다.

'1987'을 통해, 1990년생 김태리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의 한 가운에 선다. 약 30년 전 역사를 그리게 된 것에 대해 김태리는 "어찌 생각하면 고작 30년이라 시대극이란 부담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영화를 받치는 쟁쟁한 동료들의 존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혼자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이 에너지를 더하고 더해서 굴러가는 영화였다"며 "나 혼자 힘 쓰지 않고, 그 힘을 어떻게 잘 받아서 나도 다음으로 넘길 수 있을지 부담이 있었는데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좋았다"고 돌이켰다.

극 중 유해진은 교도관 노조 설립을 주도해 파면된 후 복직된 영등포 교도소 교도관으로, 수감 중인 민주화 운동 인사와 도피 중인 재야인사 사이의 비밀 서신 배달을 도맡고 있는 인물 한병용을 연기했다. 그는 장가 안 간다고 타박하는 잔소리꾼 누나와 조카 연희(김태리 분)와 함께 사는 인물.

유해진은 영화 출연 이유를 알리며 "시나리오가 재밌었다"며 "'택시운전사'처럼 아픈 현실을 그렸다는 점 때문에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87'은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감독 신작이다. 오는 12월2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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