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김윤석 "하정우와 세 번째…다음엔 커플 연기 원해"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김윤석과 하정우가 세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말했다.

2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1987'(감독 장준환, 제작 우정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장준환 감독과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이 참석했다.

영화는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윤석은 극 중 진실을 은폐하려는 대공수사처장 박처장 역을 연기했다. 하정우는 그에 에 맞서 부검을 밀어붙이는 서울지검 최검사로 분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활약 중인 두 연기자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 '황해'에 이어 세 번째 연기 호흡을 나눴다. 하정우는 "세 번째는 조금 같은 편에 서서 뭔가 해결하고 (김)윤석 형 뒤를 따라가고 싶었는데 ('황해'에서의) 면가와 구남의 대결 구도처럼 반대진영에 서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김윤석은 "개인적으로는 다음엔 커플로 한번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여 재치를 자랑했다.

두 배우는 영화의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윤석은 "일단 무조건 시나리오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며 "이 영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기꺼이 한 숟가락을 얹었다"고 말했다.

하정우 역시 "너무 재밌었다. 과거의 아픈 한 사건을 무겁지 않게, 과거 사건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 되겠다고, 알려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봤다"며 "그것을 표현하면서 극영화로서 많은 장점을 가질 것이라 생각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87'은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감독 신작이다. 오는 12월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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