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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몸상태는 100%"


부상 이후 재할 거쳐 투구 재개…마무리 훈련서 구슬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드디어 기지개를 켰다. 향후 롯데 자이언츠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을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윤성빈이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신인지명에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부산고 1학년 때부터 소속팀 에이스로 낙점됐고 그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초고교급 투수라는 평가가 이어졌고 롯데는 계약금 4억5천만원을 투자해 윤성빈을 데려왔다. 그러나 그는 입단 첫 해인 올 시즌 재활에만 매달렸다.

어깨 부상 때문이다. 윤성빈은 시즌 내내 퓨처스(2군)리그에 있었다. 실전 등판은 뒤로 하고 재활에 초점을 맞췄다.

크리스 옥스프링·주형광 코치는 윤성빈에 대해 "부상 회복과 재활이 우선이고 투구는 그 다음"이라고 했다. 지난 6월 상동구장에서 만났던 윤성빈도 "투구를 하고 싶은 마음은 꿀뚝 같지만 지금은 공을 던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랬던 윤성빈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하고 있는 팀 마무리 훈련에 참가했다. 마운드에 올라 다시 공을 던지고 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재활에 전념했다"며 "쉽게 회복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현재는 괜찮다"고 했다.

윤성빈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말 많은 신경을 써줬고 나 때문에 고생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9월부터 다시 투구를 시작했고 라이브 투구까지 마친 뒤 마무리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윤성빈은 "지금 몸상태는 100%라고 말해도 될 정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성빈은 마무리 훈련에서 투구 밸런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거의 1년 동안 공을 던지지 않다가 다시 투구를 하니 제구력에 기복이 있다"며 "지난 9월 이후 불펜투구만 40회 정도 했다. 구속은 150㎞이상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제구는 아직 더 다듬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마무리 훈련에서 윤성빈의 곁에는 항상 이용훈 불펜코치가 있다. 윤성빈은 "이 코치는 '던지는 자세 그대로 공을 뿌려라'고 말한다"며 "내가 어떻게 공을 던지는 것인지 를 파악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보완하거나 고쳐야할 부분에 대한 수정은 그 다음이다.

이 코치도 현역 선수 시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누구보다 오랜 재활을 거쳤고 부상 이후 투구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윤성빈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롯데 입단 전 해외 진출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윤성빈은 "메이저리그팀에서 내게 관심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부모님도 미국 무대 도전에 대해 호의적이셨다. 그러나 한국에서 야구를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고향 팀이기도한 롯데에서 뛴다는 사실이 편하고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시즌 초반에는 힘든 것도 있었다. 입단 동기들도 경기에 나가고 그래서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며 "이제는 조금 덜하다. 길게 보고 차근 차근 생각했고 '내년에 하면 된다'고 마음을 먹었다. 빨리 던지는 것보다 몸을 잘 만든 뒤 투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팀이 올 시즌 성적을 낸 만큼 나도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입단 첫 시즌에 팀이 잘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대형신인이라는 꼬리표가 부담이 된 적도 있다. 윤성빈은 "처음에 팀에 왔을 때는 계약금도 많이 받고 그러다 보니 '건방진 신인'이라는 오해도 있었다"며 "그러다보니 선·후배 관계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나도 그런 오해를 풀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지금은 괜찮다. 서로 친해지고 나니 다들 편하게 잘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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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년(2018년) 시즌을 앞둔 각오도 밝혔다. 윤성빈은 "열심히 해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사직구장 마운드에 당연히 올라가고 싶다. 몸 상태가 좋아지니까 더 그런 마음이 더 생긴다. 마무리훈련부터 잘 준비하고 스프링캠프도 함께 참가하고 싶고 1군에서도 공을 던지고 싶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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