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밤' 장항준 "'무한도전' 출연 후 침 못 뱉어"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기억의 밤'의 장항준 감독이 '무한도전' 출연 이후 높아진 인지도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알렸다.

3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미디어메이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과 배우 김무열이 참석했다.

영화는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장항준 감독은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에 출연해 아내 김은희 작가와 시청자를 만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이 정말 대단한 것 같더라"며 "모두 알아보셔서 솔직히 조금 불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끔 침을 뱉을 때가 있는데 이제 머금게 된다. 동네 분들이 다 알게 됐고 아이가 있는 학교에서 김은희 작가에게 아이들이 사인을 받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무열 역시 장항준 감독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알렸다. 그는 "동네 분들이 촬영을 구경 나오셨는데 강하늘과 나 아닌 감독님께 사인을 받으셨다"며 "감독이 자연스럽게 사인을 하셨다"고 말해 또 한 번 폭소를 안겼다.

이에 장 감독은 "세상은 '무도'에 나온 사람과 안 나온 사람으로 나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재치있게 답을 마무리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장항준 감독은 배우 강하늘의 미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강하늘이 워낙 미담이 많다 보니 주변에서 다 가식인지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주 깨끗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감독은 "강하늘이 스태프들을 좋아한다"며 "자다가 시간이 되면 스태프들과 계속 대화를 나누고, 나중에는 밥차 사장님과도 대화를 나누더라. 사람들을 너무 좋아한다"고 알렸다.

'기억의 밤'은 오는 11월29일 개봉한다.

"세상은 무도에 나온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