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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취임]"최고 명문 구단", 그가 LG를 선택한 이유


7위로 떨어진 최고 인기 구단 재건하겠다는 자신감 엿보여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새롭게 LG 트윈스의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은 팀을 최고 명문으로 칭했다.

류중일 감독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서 등번호 75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제 12대 LG 감독으로 공식 취임하는 자리를 가졌다. 양상문 전임 감독이자 현 단장도 참석해 꽃다발을 증정했고 선수단 대표로는 투수 류제국과 차우찬, 타자 박용택이 자리를 빛냈다.

그는 벌써부터 LG 감독이 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듯 했다. 취임식부터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졌다. 강한 어조로 "취임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선 진심이 느껴졌다.

류 감독은 "LG가 최고 명문 구단"이라는 말을 반복해서 했다. "LG가 팬들도 가장 많고 인기도 가장 많은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말도 꺼냈다.

그러면서 LG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는데 여기에도 이 '명문'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 류 감독은 "한 번쯤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싶었는데 최고 명문이자 최고 인기 구단인 LG의 유니폼을 입는 것이 꿈이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LG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제가 잘 정비를 하고 정말 많은 준비를 해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 맨'의 기백과 패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류 감독은 과거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고 KBO리그 통합 4연패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겼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호방한 성격과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입하고 믿음을 부여하는 야구로 호평을 받았다. 커리어와 인품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고 결국 LG의 감독까지 됐다.

그런 그가 벌써부터 LG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감독부터 팀을 "명문구단"이라 칭한다면 선수들의 자존감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는 지나친 자신, 즉 자만은 경계했다. 류 감독은 "아직 선수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할 말을 고민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는 자신감이고, 제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는 자만심이다. 이 이야기는 꼭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LG 유니폼을 입은 류 감독의 자신감이 선수단에 어떤 효과를 나타낼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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