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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히딩크 도움 받을 것… 러시아에서 만나겠다"


U-23 대표팀 사령탑에는 김봉길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과는 러시아 평가전에 만날 것 같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겸 부회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7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근 A대표팀 둘러싼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예상보다 40분을 초과해 회의했던 김 위원장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 우즈베키스탄전 강평 ▲월드컵 본선까지 주요 일정 공유 ▲신태용 감독이 요구한 A대표팀 외국인 코치, 피지컬 코치 보강 ▲거스 히딩크 감독 역할론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논의했다.

이란, 우즈벡전 강평과 본선까지의 주요 일정 공유는 당장 결정되는 사안이 아니라 남은 세 가지 안을 놓고 집중 논의를 했다.

가장 중요한 히딩크 감독의 역할에 대해서는 "히딩크 감독 도움에 대해서는 최근 이 문제로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축구협회는 신 감독 체제로 내년 월드컵까지 간다는 것 분명히 말 드린다. 불필요한 논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협조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히딩크가 한국 대표팀을 위해 필요한 역할 있으면 돕겠다는 용의가 있다던데 우리도 히딩크의 도움을 받겠다는 생각. 기술위원회도 여기에 동의했고 추후 세부적인 논의를 하겠다. 오늘 논의했지만, 협의와 논의를 해야 하는 과정이 남았다. 공개적인 역할을 제안하면 서로 맞지 않아서 곤란한 부분이 생길 수 있다"며 10월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예정된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히딩크가 유럽 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에 기여하고 싶다"고 한 뒤 메일을 보냈다는 김 위원장은 "관심 가져줘서 고맙고 특별히 역할이 있는지에 대한 의사를 물었다. 메일을 잘 받았다는 답 외에는 다른 말은 없었다. 회신이 오면 실무적으로 처리하겠다. 러시아 평가전을 하면 만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팀의 외국인 코치, 피지컬 코치 추가 문제는 "어제(25일) 신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귀국길에 같이 앉아서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고 요청했다. 이 사안에 대해 필요성 인정하고 동의했다. 외국인 코치는 국제경험 갖춘 코치로 알아보려 한다. 좀 더 경험 많은 피지컬 코치가 필요하다. 특정 국가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U-23 대표팀 선임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U-23 선수권대회가 1월 중국에서 열리고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8월에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U-23 선수들이 참가하는데 올림픽의 경우 올해 20세, 내년 21세 연령에 해당한다. 두 대회 모두 23세 이하 대회인 것 같지만 시기가 다르다. 주축 선수가 다르다"며 분리 운영 방안을 택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U-23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감독에는 김봉길 인천 유나이티드 전 감독을 선임한다, 코치진 선임은 김 감독에게 위임했다"고 답한 뒤 2020 도쿄 올림픽 감독에 대해서는 "오늘 선임하지 않았다. 올림픽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12월쯤 선정하겠다"고 정리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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