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라디오 이어 음방까지 결방하나'…컴백 가수들 '속앓이'


MBC-KBS 4일부터 총파업…'음중'-'뮤뱅' 결방되나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BC와 KBS가 오는 4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가요계도 t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컴백 가수들은 라디오에 이어 음악프로그램까지 '잠정휴업'을 맞지 않을까 속앓이에 빠졌다.

MBC는 당장 다음주 방송부터 주요 예능프로그램들의 제작파행이 불가피해졌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총파업이 진행되면서 예능국 PD들은 프로그램 촬영 및 편집에서 손을 놓게 된다. 이에 따라'무한도전'과 '나혼자산다' '라디오스타' '일밤' 등 주요 예능프로그램들의 결방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라디오는 PD들이 지난달 28일 오전 5시를 기해 제작거부에 돌입하면서 MBC FM4U 전 프로그램이 5일째 결방되고 있다.

MBC '음악중심'의 경우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대체 인력이 참여해 정상 방송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활동 중인 가수들과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수들은 매일 상황을 체크하고 있지만 아직 방송 여부에 대한 '확답'은 듣지 못했다. '뮤직뱅크'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PD들이 파업에 참여하면 부장급 PD가 현장에 나와 결방을 막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방송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

한참 활동 중이거나 컴백을 앞둔 가수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음반 발매는 방송 활동과 시기가 맞아야 홍보 효과가 크다. 음악프로그램이 결방되면 많은 사람에게 신곡을 노출하기 어렵고, 대중적 파급력도 약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출연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신인 가수들의 경우 음악프로그램은 가장 큰 홍보 창구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결방도 뼈아프다. 라디오의 매체 특성상 가수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들려주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최적의 프로그램이다. 특히 젊은 층의 청취율이 높은 FM4U 인기프로그램들이 문을 닫으면서 라디오 출연의 문은 더 좁아졌다.

이번주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는 한 가수의 관계자는 "음악프로그램 결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혹여나 결방 소식이 들려올까 마음 졸이며 상황을 계속 체크하고 있다. 그나마 이번주에 데뷔무대라도 하게 되서 다행인가 싶은 마음도 든다"고 전했다.

9월 초 컴백하는 가수의 소속사 관계자 역시 "이미 앨범 발매 날짜가 확정돼 미룰 수도 없다. 몇몇 예능프로그램과 출연을 이야기 중이었는데 힘들게 됐다"고 한숨 쉬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컴백을 앞둔 가수들도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특히 9월 엑소와 방탄소년단, 젝스키스 등 대형 가수들의 컴백 대란이 예고된 바. 이들을 기다리는 팬들은 물론 한정된 라인업을 놓고 '눈치싸움'을 해야하는 신인 가수들의 소속사들까지 새 음반을 내놓고도 활동을 기약할 수 없게 될까봐 애가 탄다. 올 가을 가요계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수의 소속사들도 프로모션 연기까지 염두에 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한편 KBS와 MBC는 9월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29일까지 6일 간 진행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총파업 찬반투표가 투표율 95.7%, 찬성률 93.2%로 가결됐다. MBC 노조는 "이번 총파업에 송출 등 필수 인력을 남기지 않고 예외 없이 전 조합원을 참여시킬 예정이다"라며 강도 높은 파업을 예고했다. KBS본부는 다음달 4일, 교섭대표 노조인 KBS노동조합은 다음달 7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라디오 이어 음방까지 결방하나'…컴백 가수들 '속앓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