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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뒷문 복귀…넥센 '집단 마무리 NO'


부상 이후 75일만에 구원 성공…김상수·이보근 여전히 대기중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걱정을 덜었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지난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이 끝난 뒤 고민에 빠졌다.

마무리 보직 때문이다. 넥센은 이날 KIA에 연장전 끝에 3-4로 졌다. 그런데 과정이 좋지 않았다. 9회초 1사까지 2-1로 앞섰지만 마무리 투수로 나온 김상수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범호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그는 전반기 막판이던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IA전과 같은 2-1 상황에서 팀 승리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가운데 김재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라 장 감독은 19일 경기 투입 여부를 두고 고민을 계속했다. 그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황을 봐가며 선택을 할 것"이라며 "김상수가 다시 나올 수도 있겠지만 김세현과 이보근이 대신 그자리에 올 수 있다"고 했다.

19일 KIA와 맞대결은 전날과 비슷했다. 넥센이 KIA에게 근소한 차이로 앞서갔다. 4-2로 앞서고 있던 9회초 마운드에는 김세현이 올라갔다. 그는 오랜만에 마무리로 나왔다.

김세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을 당시 그자리를 대신한 선수들이 '필승조'에 속한 이보근과 김상수다. 지난 6월부터는 김상수가 임시직이긴 하지만 마무리로 돌아서 뒷문을 단속했다.

김세현은 대타로 나온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잘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지난 5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 이후 75일 만에 구원에 성공했다.

장 감독은 "그렇다고 김세현으로 마무리 자리를 고정 시키는 것은 아니다"라며 "(김)세현이가 중간계투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고 (이)보근이도 괜찮다. (김)상수 역시 앞선 두 경기 흔들리긴 해도 제 역할을 잘했다"고 말했다.

세 투수를 좀 더 살핀 다음에 마무리 보직을 정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다. 장 감독은 한 가지 기준은 정했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상황에 따라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셋 중 가장 확실한 카드를 뒤로 돌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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