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가 '홈런 군단'의 위용을 과시하며 후반기 첫승을 따냈다.
SK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2-8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SK에서 나왔다. SK는 2회말 1사 2·3루에서 이재원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3-0의 리드를 잡았다. 3회말 무사 1·3루에서 정의윤이 병살타에 그쳤지만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불붙은 SK의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4회말 무사 1·3루에서 이재원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한 SK는 5회말 최정과 정의윤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7-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호투에 묶여있던 두산은 6회초 1사 만루의 추격 기회를 잡았다. 오재일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얻어내며 스코어는 7-1이 됐다.
SK는 두산이 쫓아오자 더 멀리 도망갔다. 6회말 1사 후 이재원의 솔로 홈런으로 스코어를 8-1, 7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최정의 1타점 적시타와 정의윤의 3점 홈런이 폭발하면서 12-1로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1사 1루에서 김재환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쳐내면서 12-3으로 SK를 따라붙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민혁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12-4로 점수 차를 좁혔다.
두산은 9회초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3타점 2루타가 더해지며 12-7로 SK를 압박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민혁의 1타점 2루타로 12-8 4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SK는 4점의 리드를 지켜내며 12-8 승리를 거뒀다. SK는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정의윤과 이재원이 나란히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장원준이 4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3연승을 마감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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