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불펜 기둥' 임정우, 부상 딛고 복귀 임박


WBC 당시 부상 이후 전반기 통째로 날려…20일 2군서 첫 등판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 불펜진에 천군만마가 되어줄 임정우가 드디어 돌아온다.

양상문 감독은 19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가 열릴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임정우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양상문 감독은 "임정우가 20일 2군 경기에 처음으로 등판한다"면서 "앞으로 3경기 내지는 5경기 정도는 던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1군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겠지만 LG 팬들로서는 고대했던 철벽 마무리의 복귀 소식에 들뜬 모양새다.

임정우는 지난 2011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그는 LG로 넘어와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불펜의 주축으로 우뚝 섰다.

2015시즌 6승 9패 5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2016시즌 폭발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3승 8패 28세이브로 전체 투수 세이브 2위에 오르며 LG의 가을 야구행에 힘을 보탠 것이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마무리 2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멤버에도 선출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화살이 되어 돌아왔다. 어느때보다 이른 시간부터 몸 상태를 끌어올렸지만 그의 어깨가 이를 감당하지 못했고 결국 통증이 심화되며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통증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으며 2017시즌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다.

지난 시즌 든든했던 클로저가 사라지자 LG 벤치는 신정락, 진해수, 김지용, 정찬헌 등 다양한 선수들로 이른바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했다.

수치는 결코 나쁘지 않았다. LG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4.34로 전체 10개 구단 가운데 NC 다이노스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높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 마무리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비교적 선전한 셈이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부침을 겪었다. 불펜진의 난조로 경기가 뒤집어진 적도 있었고 9회에 추격을 허용하며 진땀승을 거둔 적도 있었다.

그렇기에 임정우의 복귀 소식은 더욱 반갑다. 그는 퓨쳐스리그에서 몸 상태를 조율하고 1군에 등판할 예정이다. 양상문 감독은 "(임정우의) 투구수보다 전체적인 구위나 투구 내용 자체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양 감독의 발언엔 임정우를 무리시키기 보다는 2군에서 내용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 깔렸다. 양 감독의 바람대로 건강하게만 돌아와 지난해 수준의 투구만 보여준다면 LG로선 더 바랄 것이 없다. 임정우가 후반기 LG 불펜진에 안정감을 줄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불펜 기둥' 임정우, 부상 딛고 복귀 임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