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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헥터, 한 번쯤은 꼭 깨고 싶다"


18일 KIA전 선발 등판 김성민 평소 로테이션대로 결정 이유 밝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이왕 만날거라면 먼저 상대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죠."

넥센 히어로즈는 후반기 첫 주중 3연전에서 조금은 벅찬 상대를 만난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KIA 타이거즈와 18일부터 20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강팀을 만나지만 큰 걱정은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3연전 첫날인 18일 양팀 선발투수 매치업은 KIA쪽에 좀 더 무게중심이 쏠린다.

넥센은 좌완 김성민이 나오고 KIA는 선발 15연승 신기록에 단 1승 만을 남겨둔 헥터 노에시다. 장 감독은 "전반기 선발로테이션을 그대로 유지했다"며 김성민을 이날 선발투수로 기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라 보통 이런 경우 1선발을 낸다. 그러나 장 감독은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전반기 막판 구성한 로테이션을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그는 "이러다 보니 1, 2선발 순서에 나오는 투수들이 좀 더 쉴 수 있는 시간도 생겼다"며 "본격적인 혹서기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선수단 체력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얘기했다.

장 감독이 KIA를 상대로 한 수 접고 들어간 것은 아니다. 그는 "헥터를 지켜보면 구위 뿐 만 아니라 상당히 영리한 투구를 하는 것 같다"며 "연타를 거의 맞지 않고 그러다보니 연속 실점을 하는 경우도 적다"고 말했다.

헥터는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한 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를 거뒀다. 넥센 타선를 맞아 6.2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3실점했다. 장 감독은 "우리팀 타자들이 크게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 번 쯤은 헥터를 좀 흔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헥터는 전반기 17경기에 나와 116.2이닝을 소화했고 14승 무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소속팀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KBO리그 2년차로 지난 시즌에도 31경기에 나와 15승 5패 평균자책점 3.40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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